스페인 우파 분열…이민 정책 갈등 끝 ‘결별’

박석호 2024. 7. 13.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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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중도 우파 국민당(PP)과 이민 정책을 두고 갈등을 빚은 극우 정당 복스(Vox)가 현지시각 12일 5개 지역 연립정부에서 탈퇴하겠다며 국민당과의 동맹 종료를 선언했습니다.

국민당과 복스는 최근 미성년 이민자들을 수용하는 중앙 정부 정책에 대한 협조 여부를 두고 갈등을 빚어왔습니다.

반면 중도 우파인 국민당은 중앙 정부의 이민 친화 정책에는 반대하면서도 보호자가 없는 어린 이민자들을 받아들이는 것은 지방 정부의 책임이라고 밝혀 복스와 갈등을 빚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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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중도 우파 국민당(PP)과 이민 정책을 두고 갈등을 빚은 극우 정당 복스(Vox)가 현지시각 12일 5개 지역 연립정부에서 탈퇴하겠다며 국민당과의 동맹 종료를 선언했습니다.

영국 일간 가디언과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산티아고 아바스칼 복스 대표는 발렌시아, 아라곤, 무르시아, 에스트레마두라, 카스티야 등 5개 자치 구역의 연립정부에서 탈퇴한다고 밝혔습니다.

아바스칼 대표는 “이 지역 정부의 부통령들은 사임할 것이며 복스는 야당으로 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스페인에는 총 17개의 자치주가 각각의 자치 정부를 구성하고 있습니다.

복스는 그중 5개 지역에서 국민당과 연정을 구성해 운영해왔으나 이번에 모두 탈퇴를 선언했습니다.

국민당과 복스는 최근 미성년 이민자들을 수용하는 중앙 정부 정책에 대한 협조 여부를 두고 갈등을 빚어왔습니다.

중도좌파인 사회노동당의 페드로 산체스 총리가 이끄는 스페인 정부는 보호자 없이 입국한 미성년 이민자 400여 명을 수용해 스페인 전역으로 보내는 방안을 추진 중입니다.

이에 대해 강경한 반이민 정책을 내세워 온 복스는 지방 정부들이 여기에 협조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반면 중도 우파인 국민당은 중앙 정부의 이민 친화 정책에는 반대하면서도 보호자가 없는 어린 이민자들을 받아들이는 것은 지방 정부의 책임이라고 밝혀 복스와 갈등을 빚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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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호 기자 (parkseokh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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