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번복은 없다' KFA, 홍명보 대표팀 감독 공식 선임...코칭스태프 구성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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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의 레전드 박지성이 최근 엄청난 논란이 되고 있는 홍명보 감독 선임에 대해 '번복' 가능성을 언급했지만, 번복은 없었다.
대한축구협회(KFA)는 이사회 승인을 통해 홍명보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을 공식 선임했고, 홍명보 감독은 코칭스태프 구성에 들어간다.
한편,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7일 "축구 국가대표팀 차기 감독에 홍명보 현 울산 HD 감독을 내정했다"라고 공식 발표했고 8일 이임생 기술본부 총괄이사가 직접 나서 관련 내용에 대한 브리핑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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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정지훈]
한국 축구의 레전드 박지성이 최근 엄청난 논란이 되고 있는 홍명보 감독 선임에 대해 ‘번복’ 가능성을 언급했지만, 번복은 없었다. 대한축구협회(KFA)는 이사회 승인을 통해 홍명보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을 공식 선임했고, 홍명보 감독은 코칭스태프 구성에 들어간다.
협회는 지난 10~12일 사흘 동안 남자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건으로 2024년 4차 이사회 서면결의를 실시했다. 해당 건은 23명 중 21명의 찬성으로 승인되었다. 서면결의는 차기 정기이사회 개최까지 시일이 많이 남아있을 때 인사에 관한 사안이나 긴급을 요하는 특별 사안에 대해 실시한다.
이로써 공식적으로 대표팀 사령탑 업무에 착수하게 된 홍명보 감독은 대표팀 코칭스태프 구성에 들어간다. 특히 세계축구의 흐름 파악과 분석에 도움이 될 외국인 코치의 경우 후보자를 체크하고, 유럽에서 면담을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7일 “축구 국가대표팀 차기 감독에 홍명보 현 울산 HD 감독을 내정했다”라고 공식 발표했고 8일 이임생 기술본부 총괄이사가 직접 나서 관련 내용에 대한 브리핑을 진행했다. 브리핑에 나선 이임생 이사는 “협회는 2026년 북중미 월드컵을 준비하는 새로운 감독으로 홍명보 감독을 선임했다. 계약 기간은 2027년 1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개최되는 아시안컵까지다. 먼저 결정을 해준 울산 구단에게 감사드리고, 울산 팬들에게는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라며 차기 국가대표팀 사령탑으로 홍명보 감독을 선임했음을 밝혔다.
당연스럽게도 여론을 들끓었다. 지난 5개월간 100명 이상의 외국인 감독 후보를 검토했음에도 아무런 성과를 내지 못했기 때문. 여기에 이임생 총괄이사의 독단적인 행동으로 홍명보 감독을 선임했음이 밝혀지며 축구 팬들의 분노는 더욱 하늘을 치솟았다.
설상가상으로 전력강화위 일원이었던 박주호 해설위원의 내부 폭로까지 이어지며 감독 선임 과정에서 있었던 모든 불합리함들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박주호 위원은 자신의 채널을 통해 “수십 명의 외국인 감독 리스트를 협회에 추천했음에도 묵살됐고 국내 지도자를 내정해놓는 듯한 느낌을 받기도 했다”라며 당시 내부 상황을 밝혔다. 이에 2002년 월드컵의 ‘레전드’ 이천수 역시 협회의 무능력함을 꼬집으며 쓴소리를 날리기도 했다.
한국 축구의 또 다른 ‘레전드’ 박지성도 입을 모았다. ‘홍명보 감독 선임’ 사태에 대한 질문을 받은 박지성은 “슬펐다. 한국에서 축구를 시작했고 아직도 축구계에 몸담고 있지만 ‘우리가 이것밖에 되지 않았나’라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다. 도대체 왜 이렇게 될 수밖에 없었나에 대한 아쉬움도 너무나 컸다. 축구인으로서 슬픈 상황이고 마음이 상당히 아프다”라며 안타까운 심경을 고백했다.
그러면서 “(선수들에게) 미안하다. 선배로서 후배들이 좋은 환경 속에서 실력을 발휘할 수 있게 만들어줘야 하는데 그렇지 못했다. 선배들이 좋은 영향력을 보여줬다면 일이 이렇게까지 되지는 않았을 것이다. 한국 축구 역사상 가장 좋은 선수들로 구성되어 있는 이 시기에 그것을 뒷받침할 수 없는 이 상황이 아쉽다”라며 후배들을 향해 미안함을 전하기도 했다.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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