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탄핵 청문회 증인출석요구서 전달은 당연…국민의힘, 용산의힘으로 당명 바꾸라”

더불어민주당이 야당이 추진하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 청원 청문회를 국민의힘이 반대하는 것과 관련해 “국민의힘은 가스라이팅 당했느냐”며 “용산의힘으로 당명부터 바꾸라”고 했습니다.

노종면 원내대변인은 오늘 논평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청원에 따라 적법하게 의결된 국회 청문회를 흠집 내고 무산시키려고 별의별 소리를 다 하고 있다”며 “청문회 증인 출석을 거부하는 대통령실 관계자들에게 출석요구서를 전달한 일까지 문제 삼아 ‘진상도 이런 진상이 없다’, ‘스토킹에 가까운 갑질’, ‘막가파식 정치’라는 입장을 내놨다”고 밝혔습니다.

노 원내대변인은 “청문회를 의결했으니 증인출석요구서를 전달하는 일은 당연하다”며 “문제는 요구서 수령을 거부하다 못해 물리력으로 전달을 방해하면서 국회의원들을 밀치고 취재진을 다치게 하고 전달된 출석요구서를 바닥에 내다 버린 행위”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김건희 여사가 결혼 전부터 알고 지내던 주가 조작범 이종호 씨의 카톡 대화, 통화 육성이 폭로되면서 윤석열 대통령 부부는 물론이고 정권 전체가 흔들리고 있다”며 “대통령 부인과의 사적 친분, 범죄 연루 관계를 악용해 군과 경찰 고위직 인사에 개입했다는 정황이 구체적으로 드러나고 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통령 부부와 관련된 일에서 이런 진상을 본 적이 없다”며 “드러나고 있는 국정농단의 진상(眞相) 또한 듣도 보도 못한 내용들”이라고 했습니다.

노 원내대변인은 “청문회에 대통령실 관계자들 불러내는 게 ‘스토킹’이면 야권 인사들만을 겨냥한 검경의 소환 통보, 영장 집행은 뭐라 불러야 하느냐”며 “국정농단의 심각성을 보여주는 스모킹 건이 나오자 스토킹 피해자로 빙의하고 싶은 모양이다”고 했습니다.

이어 “이렇게 정권 말기 증상이 심각한데 여당까지 정신을 못 차리니 국민 걱정은 더욱 커진다”며 “청문회를 방해하는 모든 자들에게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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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재 기자 (sjl@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