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연, 무더위 날린 짜릿한 홀인원 행운…"BMW 차량은 엄마 드려야죠" [K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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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부터 나흘 동안 강원도 정선의 하이원 컨트리클럽(파72)에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총상금 10억원)이 펼쳐지고 있다.
이승연이 둘째 날 2라운드 16번홀(파3. 172야드)에서 홀인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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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한국 강명주] 11일부터 나흘 동안 강원도 정선의 하이원 컨트리클럽(파72)에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총상금 10억원)이 펼쳐지고 있다.
이승연이 둘째 날 2라운드 16번홀(파3. 172야드)에서 홀인원을 기록했다.
홀인원 부상으로 BMW 520i 차량이 걸려 있어 기쁨이 더했다.
이승연은 2라운드 경기 후 인터뷰에서 "거리가 긴 파3홀이어서 전혀 넣을 거라고 생각 안 했다. 5번 아이언과 6번 아이언을 고민하다가 그린에서 퍼트를 잘 하자는 생각으로 더 짧은 6번 아이언으로 세게 쳤는데 들어갈 줄 몰랐다"고 당시 홀인원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이승연은 "그린을 넘어가서 안 보이는 건지, 홀에 들어가서 안 보이는 건지 긴가민가했는데, 16번홀 그린에 있는 갤러리 분이 소리를 지르길래 들어간 걸 알았다"고 덧붙였다.
이승연은 홀인원 세레머니로 "방방 뛰었고, 차량도 한 번 안아봤다"고 답했다.
정규투어에서 홀인원을 처음 기록한 이승연은 "엄마 드리고 나도 가끔 탈 것이다"고 말했다.
2라운드에서 3타를 줄인 이승연은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홀인원을 이뤘으니 만족한다"며 "경기할 때 아드레날린이 많이 나와야 하는데, 잠을 설쳐서 몸도 쳐지고 머리도 멍해서 쉽지 않았다. 스스로도 만족스럽지 못했다. 캐디가 '버디 한 번만 하면 도파민이 나올 거'라고 했는데, 다음 홀에 바로 홀인원을 해서 아드레날린이 폭발해 안정적으로 잘 지킬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지난주 롯데 오픈 때 올 시즌 첫 컷 탈락을 기록한 이승연은 "퍼트가 아쉬워서 맥콜·모나 용평오픈을 쉬고 레슨을 받으러 갔다. 몸에 익지 않은 상태로 롯데 오픈에 출전했는데, 그때 짧은 거리의 퍼트를 6개 놓치면서 스스로 불안해져서 내가 원래 하던 방법으로 되돌아가서 연습을 많이 했다. 그래서 어제는 퍼트감이 되게 좋았고, 오늘도 나쁘지 않아서 이번 대회 좋은 성적을 기대해 볼 만하다"고 말했다.
이번주 상위권 성적 내려면 "핀을 똑바로 보고 공격적인 아이언 샷을 공략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한 이승연은 "현재 컨디션에 따라 우승 생각이 달라지는 건 아니고, 매번 우승 욕심이 있다. 오늘 홀인원 나온 거 보니까 이번주 운이 많이 좋은 것 같아서 우승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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