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힘이 됐다" 양상문의 편지가 160km 국가대표 영건을 움직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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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왕자' 문동주(21·한화)가 슬럼프에서 벗어나 다시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다.
문동주는 1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LG와의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지난 해 23경기에 등판해 118⅔이닝을 던져 8승 8패 평균자책점 3.72를 기록한 문동주는 한화 선수로는 2006년 류현진 이후 17년 만에 신인왕을 차지하면서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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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대전, 윤욱재 기자] '대전 왕자' 문동주(21·한화)가 슬럼프에서 벗어나 다시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다.
문동주는 1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LG와의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지난 6월 26일 대전 두산전 이후 16일 만에 다시 밟은 마운드였다.
결과부터 말하자면 문동주는 인상적인 호투를 펼쳤다. 7이닝 동안 101개의 공을 던진 문동주는 안타 8개를 맞았지만 삼진 5개를 잡으면서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무엇보다 최고 구속 160km까지 나온 빠른 공이 눈에 띄었다. 문동주는 시속 150km 이상의 강속구를 자유자재로 던지며 LG 타선의 득점을 저지했다. 경기는 한화가 6-0으로 완승을 거뒀고 문동주도 시즌 4승째를 따냈다.
올 시즌 문동주는 험난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14경기에 나온 문동주는 73⅓이닝을 던지면서 4승 6패 평균자책점 6.26으로 고전하고 있는 것이다. 2군도 두 차례나 다녀와야 했다.
지난 해 23경기에 등판해 118⅔이닝을 던져 8승 8패 평균자책점 3.72를 기록한 문동주는 한화 선수로는 2006년 류현진 이후 17년 만에 신인왕을 차지하면서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또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국가대표로 나서 '에이스' 역할을 해내며 금메달을 목에 걸기도 했다.
이러한 성장을 바탕으로 올해는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투구를 보여줄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졌다. 그러나 문동주의 전반기 행보는 예상과 다르게 흘러갔다. 지난 4월 28일 대전 두산전에서 3⅓이닝 10피안타 9실점으로 무너진 문동주는 한 달 가까운 시간 동안 2군에서 머물러야 했다. 5월 21일 대전 LG전에서 복귀한 문동주는 6월 14일 대전 SSG전에서 6이닝 10피안타 8실점, 6월 26일 대전 두산전에서 4이닝 8피안타 7실점으로 부진을 거듭했다. 결국 다시 2군으로 내려가야 했다.
비록 문동주는 실망스러운 투구로 전반기를 마쳤지만 후반기 첫 등판에서 최고의 피칭을 선보이면서 부활의 기지개를 켰다. 무엇보다 직구의 구위를 되찾은 것이 크나큰 소득이다. 문동주도 "직구 구위가 괜찮았고 스피드도 잘 나와서 컨디션이 좋았던 것 같다"라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주위의 기대가 워낙 컸기에 문동주는 많은 압박 속에서 경기를 치러야 했다. 문동주도 "나도 내 자신에 대한 기대치가 컸다. 아직 스트레스를 극복하지 못하고 있다"고 털어놓을 정도.
그래도 최근 한화의 새로운 1군 투수코치로 부임한 양상문 투수코치가 건넨 편지 한 통에 힘을 얻을 수 있었다. 양상문 투수코치는 투수들에게 개별로 편지를 작성해 격려와 당부의 메시지를 남겼다.
"코치님께서 투수들에게 편지를 써주셨다"고 밝힌 문동주는 "내가 자신감 있게 던질 수 있는 말을 많이 써주셨더라. 코치님의 편지를 읽고 큰 힘을 얻었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문동주는 편지의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지만 편지 이야기가 나오자 표정이 한결 밝아진 모습을 보였다. "코치님이 항상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신다"는 문동주는 "이 경기를 계기로 잘 풀어 나갈 수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누가 뭐래도 문동주는 차세대 국가대표 에이스로 거듭날 수 있는 자질과 역량을 가진 선수다. 비록 올해 전반기에는 지독한 슬럼프에 시달렸지만 이것이 앞으로 한 발짝 더 나아갈 수 있는 디딤돌이 될 수 있다. 이제 그간의 시련을 뒤로 하고 부활의 기지개를 켜고 있는 문동주가 후반기에는 날갯짓을 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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