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항공우주제조 원청·협력사 임금·복지 격차 줄인다

경남CBS 최호영 기자 2024. 7. 13.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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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가 주력 산업인 항공우주산업의 원청·협력사 임금·복지 등 격차 해소에 나선다.

도는 최근 고용노동부, 항공우주산업 원청·협력사와 함께 '항공우주제조산업 이중구조 개선을 위한 상생협약'을 맺었다고 1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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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노동부 등 항공우주제조산업 이중구조 개선 상생협약
항공우주제조산업 이중구조 개선 상생협약. 경남도청 제공


경상남도가 주력 산업인 항공우주산업의 원청·협력사 임금·복지 등 격차 해소에 나선다.

도는 최근 고용노동부, 항공우주산업 원청·협력사와 함께 '항공우주제조산업 이중구조 개선을 위한 상생협약'을 맺었다고 13일 밝혔다.

도는 원청인 대기업보다 낮은 임금과 열악한 복지제도, 근로조건 등을 개선하고자 지난 2월 '항공우조제조산업 상생협력을 위한 공동선언'을 발표한 데 이어 노동부의 공모 사업인 '지역주도 이중구조 개선 사업'에 선정돼 전국 최대 수준인 4년간 국비 100억 원을 확보했다.

협력사의 인력 확보와 근로 조건 개선의 하나로 맺어진 이번 협약에 따라 도와 노동부는 원청·협력사의 자발적인 동반성장 이행을 위한 고용장려금을 지원한다.

근로자는 취업 후 3·6·12개월 근속마다 100만 원을 받는다. 사업주에게는 월 50만 원씩 인건비를 지원한다. 장기 숙련 기술자는 협력사와 함께 인센티브 300만 원을 받게 된다.

이와 함께 협력사 직원의 복리를 증진하고자 결혼·출산 때 100만 원을 지급하고, 근로·고용환경 개선을 위해 기숙사·통근버스 임차, 휴게실 등 근로자 공동이용시설 개선 비용을 지원한다.

원청사는 협력사 우수인재 확보를 위한 채용박람회 지원, 공동훈련센터 운영, 신규 채용자 대상 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을 추진한다.

또, 스마트공장 보급·확산, 협력사 기술 지원, 협력사 기금 조성·저금리 대출 지원 등 협력사와 동반 성장한다.

도는 이번 협약으로 인력난을 겪고 있는 중소협력사가 3년간 1800명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박완수 경남지사는 "경남의 산업 구조는 대기업을 중심으로 한 협력 체계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대·중소기업간의 상생이 굉장히 중요한 과제"라며 "대기업과 협력사의 동반성장을 이루어 낼 수 있도록 정부와 함께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도는 지난해 조선업을 시작으로 올해 항공·자동차부품업까지 이중구조 개선 고용노동부 공모 사업에 선정됐다.

경남은 국내 항공우주산업 분야 생산액의 75%를 차지하고 있다. 창원·사천을 중심으로 항공우주 대표기업인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협력사들이 포진해 있다. 지난 5월에는 우주항공청이 사천에 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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