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일머니 찾아가는 벤처캐피탈들…성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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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투자 시장에서 여전히 펀드레이징 난이도가 높아지면서 해외 기관투자자(LP) 확보에 나선 운용사들이 등장하고 있다.
VC업계 관계자는 "벤처펀드 유동성 물꼬를 해외에서 찾는 것이 돌파구가 될 수 있지만 확률상 해외 LP 유치가 난이도가 더 높고 20여년 동안 아직까지 국내에서 제대로 한 VC가 거의 없는 상황"이라며 "때문에 LB인베스트먼트의 펀드 결성 현실화에 대해 업계에서 관심이 높고 중동, 해외 LP들이 산업은행, 모태펀드 등과 협업하는 구조를 구상 중이고 협회차원에서도 해외 LP에 한국 VC 성과 데이터를 배포하는 등 노력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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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종혜 기자 = 대체투자 시장에서 여전히 펀드레이징 난이도가 높아지면서 해외 기관투자자(LP) 확보에 나선 운용사들이 등장하고 있다. 업계에서도 국내에 한정된 투자자를 넘어 싱가포르, 중동 등 해외 투자자 확보를 위한 준비도 하고 있다.
13일 벤처캐피탈(VC)업계에 따르면 대체투자의 유동성 축소를 해결하기 위해 싱가포르, 동남아 등 해외 기관투자자(LP)확보와 접점 확대에 나선 운용사들이 늘어나는 모양새다.
출자 자금이 쪼그라들면서 펀드 결성 난이도는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운용사들이 벤처펀드에 투자를 받을 수 있는 대표적인 곳은 금융권(은행, 캐피탈)을 비롯해 코스닥 상장기업 등 일반 법인으로 출자기관 풀(Pool)은 한정되어있다. 게다가 여전히 일반 법인은 벤처펀드 출자에 대한 이해도가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에 안정적이고 대규모 자금 확보에는 어려움이 있다.
한국벤처캐피탈협회에 따르면 2023년 기준 기타법인, 외국인 기관투자자의 벤처펀드에 투자한 비율은 점차 줄어드는 추세다. 2019년 6.3%에 달했던 비율은 투자 자금이 2021년 1.3%. 2022년 1.9%, 지난해 2.3%로 소폭 늘었다. 글로벌펀드 결성에 적극적인 SV인베스트먼트의 경우 현재 운용 중인 벤처펀드 기준 15.2%가 해외출자자로 비교적 높은 편이다.
대형VC를 중심으로 해외 LP확보에 적극성을 보이고 있다. 최근 LB인베스트먼트가 아랍에미리트(UAE) AIM 글로벌 재단과 조인트벤처(JV)를 설립해 10억달러(약 1조3845억원) 규모의 벤처펀드를 조성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아직 구체적으로 결성 시기, 벤처펀드 구조가 확정되지 않았지만 조성 가능성이 높아지면, 국내 첫 오일머니 확보인 만큼 업계의 관심도가 높다.
민간LP 확보에 주력해온 해시드벤처스도 중동과 접점을 늘려가고 있다. 중동 테크 인큐베이터 HUB71과 파트너십을 맺고 웹3.0 투자에 나선다. UAE 국부펀드 무바달라의 지원으로 설립된 HUB71은 웹3.0 및 블록체인 기술 스타트에 20억달러를 투자한 곳이다. 해시드벤처스는 1호, 2호 펀드의 LP들은 대부분 국내 기업이었다. 네이버, 카카오와 함께 LG, 크래프톤, 컴투스, 하이브, 위메이드 등이 대표적이다.
이미 해외에 투자하는 역외펀드를 운영하고 있는 곳은 한국투자파트너스가 대표적이다. 한국투자파트너스는 미국 현지에서 1억달러(약 1359억원)가 넘는 규모의 펀드를 결성할 계획이다. 이는 국내 VC로서 최초로 6000만달러(약 815억원) 규모의 역외 단독 VC펀드를 지난해 싱가포르에 설립한 이래 두 번째 사례다.
그간 업계에서는 해외LP 확보를 위한 시도를 해왔지만 뚜렷한 성과가 없었다. 지난 2011년 한국벤처투자가 이스라엘 산업부와 한-이스라엘 공동펀드 조성을 했지만 최종 선정된 운용사가 자진반납하고 결성연기하기도 했다. 당시 엠벤처투자, 베넥스인베스트먼트 등이 선정됐다.
VC업계 관계자는 "벤처펀드 유동성 물꼬를 해외에서 찾는 것이 돌파구가 될 수 있지만 확률상 해외 LP 유치가 난이도가 더 높고 20여년 동안 아직까지 국내에서 제대로 한 VC가 거의 없는 상황"이라며 "때문에 LB인베스트먼트의 펀드 결성 현실화에 대해 업계에서 관심이 높고 중동, 해외 LP들이 산업은행, 모태펀드 등과 협업하는 구조를 구상 중이고 협회차원에서도 해외 LP에 한국 VC 성과 데이터를 배포하는 등 노력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jh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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