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폭발적 스피드', 내야안타+실책 유도했다! 9타석 만에 안타 신고, 그러나 팀은 패배

양정웅 기자 2024. 7. 13.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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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침묵을 깨고 안타 생산을 재개했다.

하지만 김하성은 자신의 발로 출루를 만들었다.

빗맞은 타구였지만 절묘한 코스로 굴러갔고, 유격수 올랜도 아르시아가 재빨리 송구해봤으나 전력질주했던 김하성의 발이 더 빨랐다.

김하성이 어렵게 출루했지만 샌디에이고는 득점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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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양정웅 기자]
김하성. /AFPBBNews=뉴스1
김하성(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침묵을 깨고 안타 생산을 재개했다. 전반기 '유종의 미'를 기대해도 될 듯하다.

김하성은 1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 파크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2024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홈경기에서 팀의 8번 타자 겸 유격수로 출전했다.

초중반까지 김하성의 방망이는 냉기를 유지했다. 3회 말 선두타자로 나선 김하성은 6구 승부를 펼쳤지만 변화구에 타이밍을 놓치면서 3루수 뜬공 아웃됐다. 이어 5회 말에도 볼카운트 1-1에서 시속 96.4마일의 하이 패스트볼에 1루수 쪽 빗맞은 플라이로 물러났다.

하지만 김하성은 자신의 발로 출루를 만들었다. 8회 말 이닝 첫 타자로 나선 그는 애틀랜타 투수 조 히메네스에게 스트라이크 2개를 먼저 당했지만, 볼 2개를 골라냈다. 파울 하나를 만든 후 6구째 낮은 변화구에 배트를 냈다. 빗맞은 타구였지만 절묘한 코스로 굴러갔고, 유격수 올랜도 아르시아가 재빨리 송구해봤으나 전력질주했던 김하성의 발이 더 빨랐다. 여기에 송구 실책까지 겹치며 그는 2루까지 향했다.

김하성이 어렵게 출루했지만 샌디에이고는 득점에 실패했다. 카일 히가시오카가 삼진으로 물러난 후 루이스 아라에즈가 2루 땅볼을 친 사이 김하성은 3루로 진루했다. 하지만 주릭슨 프로파가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나며 점수를 올리지 못했다.

김하성. /AFPBBNews=뉴스1
이날 김하성은 3타수 1안타의 성적으로 경기를 마쳤다. 앞선 2경기에서 안타를 기록하지 못하며 9연타석 무안타로 조용하던 그는 빠른 발을 바탕으로 집념의 내야안타를 만들면서 0의 행진을 깼다. 시즌 타율은 0.225에서 0.226으로 올랐지만, OPS는 0.703에서 0.702로 소폭 떨어졌다.

13일 경기 전까지 김하성은 7월 월간 타율 0.185(27타수 5안타)로 부진했다. OPS도 0.466으로 낮았다. 지난 7일 애리조나전에서 3안타를 터트린 걸 제외하면 조용한 모습이다. 그래도 전반기 마지막 3연전 첫 날부터 안타를 신고하며 희망을 보여줬다.

한편 경기는 샌디에이고가 1-6으로 패배했다. 샌디에이고는 4회 말 매니 마차도의 1타점 2루타로 선취점을 올렸지만, 이것이 끝이었다. 애틀랜타는 마르셀 오수나가 5회와 9회 멀티홈런을 터트렸고, 아르시아도 5회 한 점 차 리드에서 도망가는 투런포를 폭발시켰다. 샌디에이고는 어깨 부상에서 돌아온 잰더 보가츠가 멀티히트를 기록한 게 위안거리였다.

애틀랜타 마르셀 오수나가 13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전에서 5회 초 솔로홈런을 터트리고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AFPBBNews=뉴스1

양정웅 기자 orionbe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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