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홍 명예훼손` 형수, "딸 정신과 치료받아"...법정서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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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생활 루머를 퍼뜨려 방송인 박수홍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는 박수홍 형수가 법정에서 눈물을 보였다.
서울서부지법 형사9단독 강영기 판사는 지난 12일 박수홍과 그의 아내 김다예씨에 대한 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형수 이 모씨의 네 번째 공판을 진행했다.
박 씨 측은 지난해 10월 이 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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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생활 루머를 퍼뜨려 방송인 박수홍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는 박수홍 형수가 법정에서 눈물을 보였다. 그러면서 "이번 사건으로 딸이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고 울먹였다.
서울서부지법 형사9단독 강영기 판사는 지난 12일 박수홍과 그의 아내 김다예씨에 대한 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형수 이 모씨의 네 번째 공판을 진행했다.
박 씨 측은 지난해 10월 이 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이 씨는 박 씨를 비방할 목적으로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서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에 따르면 이 씨는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서 자신과 남편인 박진홍 씨가 자금을 횡령했다는 박수홍 씨의 주장이 허위라고 하거나, 박수홍 씨가 방송 출연 당시 여성과 동거했다는 등의 메시지를 남겼다.
이 씨는 자기 딸이 힘든 시간을 보내는 중이라고도 털어놨다. 그는 "유튜브 등에 수많은 댓글이 달려 (우리 부부가) 횡령범이 됐다"며 "딸이 너무 힘들어하니까 학교에도 갈 수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우리 가족이) 정신적 피해를 받는 가운데 (횡령은)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지인들에게 얘기하고 싶었다"고 눈물을 흘렸다. 그러면서 "딸이 지하철에 타면 앞을 못 보는 공황 증세도 겪고 있다"며 "정신과 치료와 심리상담 치료를 병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박수홍 친형 부부는 이 사건 외에도 2011년부터 2021년까지, 약 10년간 박수홍의 매니지먼트를 전담하며 회삿돈과 박수홍 개인 자금 등 수십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재판받고 있다.
한편 이 씨는박 씨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한 이유를 털어놨다.이 씨는 이날 신문에서 피해자 박 씨의 동거를 직접 목격한 적은 없다고 했다. '동거 사실을 누구한테 전해 들었나'라는 질문에 "시부모로부터 동거에 대한 이야기를 전해 들었다"며 "2019년 10월께 '미운 우리 새끼' 촬영이 있어 (박 씨 집을) 청소하러 갔다가 집 현관에 여성 구두가 있었고, 옷 방에 여성 코트가 걸려 있고 안방에 여성용품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박 씨가 당시 미운 우리 새끼에 출연했던 만큼, 여자친구와의 동거 사실이 유포될 경우 여론이 악화할 것을 염두에 둔 것이 아니냐'는 검찰 측 말에 "거기까진 생각하진 못했다"고 답했다.
또 '박 씨에게 해당 사실을 직접 확인하지 않고 직접 목격하지 않았으면서 단체 대화방에 동거를 주장한 이유'에 대해선 "유튜브에 댓글이 달리면서 횡령범이 됐다. 딸이 너무 많이 힘들어하니까 학교에 갈 수 없었고 정신적인 피해를 받는 과정에서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지인에게 얘기하고 싶었다"며 울먹였다. 이상훈기자 am8523a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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