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친선경기] 'PSG-모나코 기다려' RC 랑스, 프리시즌 첫 경기 6-0 대승

(MHN스포츠 이솔 기자) 파리 생제르망과 AS모나코에 복수를 다짐하고 있는 라싱 클럽 드 랑스(RC 랑스)가 프리시즌 첫 경기를 압도적 점수차로 승리했다.

12일(한국시간) 오후 프랑스 파드칼레 주 스타드 폴 구에에서 펼쳐진 2024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는 RC 랑스가 레드스타를 6-0으로 압살했다.

레드스타 FC(레드스타)는 이번 시즌 리그 되(프랑스 리그2)로 승격한 팀으로, 직전시즌 리그 트로아(리그 3) 우승을 차지하며 승격을 일궈낸 팀이다.

그러나 경기는 단 6분만에 몰아친 RC 랑스에게 일찌감치 기울었다.

전반 6분, 랑스는 상대 골키퍼의 실책을 낚아챈 엘리예 와히가 가볍게 선제골을 기록한 데 이어, 15분에는 세트피스 상황에서의 순발력으로 2번째 골을, 24분에는 플로리안 소토카의 패스를 받아 헤트트릭을 완성했다. 전반을 3-0으로 압살한 랑스는 후반 골키퍼를 제외한 10명의 선수를 전원교체했다.

후반에도 다를 게 없었다.

후반 10분에는 웨슬리 사이드가 수비 뒷공간 사이로 전달된 패스를 받아 골키퍼와의 1-1을 손쉽게 이겨내며 4-0을 만들어냈다. 이어 후반 31분 왼쪽 측면에서 위협적인 기습 슈팅을 시도한 모건 굴라보기의 슈팅으로 스코어는 5-0까지 벌어졌다.

경기종료를 5분 앞두고도 랑스는 자비가 없었다. 전방압박을 시도하던 수비형 미드필더 남팔리스 멩디는 골키퍼의 패스를 커팅, 안젤로 풀기니에게 1-1 찬스를 선물하며 팀의 6번째 골을 도왔다.

결과적으로 랑스는 '2부리그 새내기'를 상대로 전후반을 모두 압도하며 실전 감각 회복에 성공했다.

랑스는 2023-24시즌 단 한 경기 차로 유로파리그행 티켓을 놓쳤다. 쿠프 드 프랑스를 리그 1위 파리 생제르망(PSG)이 기록하며 6위까지 유로파리그행 티켓이 주어졌으나, 랑스는 승점 2점차 7위(승점 51)를 기록하며 눈 앞에서 유로파리그를 놓치게 됐다.

특히 리그에서 PSG-모나코를 상대로 단 한 경기도 승리하지 못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리그 3, 4라운드에서 각각 PSG-모나코를 맞이해 1-3, 0-3으로 완패했으며, 후반기인 리그 18, 23라운드에서도 각각 0-2, 2-3 패배를 당했다. 상위권 두 팀 중 한 팀에라도 승리를 거뒀다면 6위 올림피크 리옹(승점 53)과 순위를 맞바꿀 수 있었던 아쉬운 결과였다.

이를 위해 절치부심하고 있는 랑스는 오는 20일 벨기에 주필러리그의 OH뤼벤과의 친선경기로 또 한번 칼날을 갈 예정이다.

사진=RC 랑스 공식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