림팩 최초 韓 여군 항공대지휘관 “세계 최고 잠수함 킬러 P-8A 작전 노하우 배울 것”

정충신 기자 2024. 7. 13.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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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 해상에서 진행 중인 다국적연합해상훈련 2024 림팩 훈련에 참가 중인 해군항공사령부 61전대 611비행대대장 하현진 중령(진급예정자)은 '림팩 최초 여군 항공대 지휘관'이란 타이틀을 달게 됐다.

하 중령은 지난 9일(현지시간) 하와이에 있는 카네오헤 미 해병대 기지에서 가진 국방일보와 인터뷰에서 " '세계 최고의 잠수함 킬러'로 불리는 최신예 해상초계기 P-8A 포세이돈이 우리 해군에 도입됐고, 다음 림팩 훈련(2026년)에 최초로 참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 P-8을 운용하는 국가와 일대일 교류, 연합 훈련·회의 등을 통해 작전 노하우를 배울 계획"이라고 소감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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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3 해상초계기 파견대장 하현진 중령(진)
해군항공 72년 역사상 첫 여군 비행대대장
“P-8 운용 국가와 일대일 교류, 연합 훈련·회의”
P-3 해상초계기 앞에서 포즈를 취하는 하현진중령(진). 국방일보 제공

하와이 해상에서 진행 중인 다국적연합해상훈련 2024 림팩 훈련에 참가 중인 해군항공사령부 61전대 611비행대대장 하현진 중령(진급예정자)은 ‘림팩 최초 여군 항공대 지휘관’이란 타이틀을 달게 됐다.

‘2024 림팩 훈련’에는 29개국이 참여하고, 2만5000여 명의 병력이 함께하고 있다. 우리 해군·해병대는 840여 명의 장병을 투입했다.

하 중령은 지난해 12월 대한민국 해군항공 72년 역사상 처음으로 여군 비행대대장 기록을 세운 데 이어 이번 림팩에서 P-3 해상초계기 파견대장 임무를 수행 중이다.

하 중령은 지난 9일(현지시간) 하와이에 있는 카네오헤 미 해병대 기지에서 가진 국방일보와 인터뷰에서 “ ‘세계 최고의 잠수함 킬러’로 불리는 최신예 해상초계기 P-8A 포세이돈이 우리 해군에 도입됐고, 다음 림팩 훈련(2026년)에 최초로 참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 P-8을 운용하는 국가와 일대일 교류, 연합 훈련·회의 등을 통해 작전 노하우를 배울 계획”이라고 소감을 말했다.

하 중령은 2005년 해군사관학교 59기로 임관, 613비행대대에서 P-3C 해상초계기 전술통제관(TACCO)으로 임무를 시작했다. 전술통제관은 각종 정보를 종합·분석하고, 상황을 판단해 조종사에게 전술기동을 권고하는 역할을 한다. 이후 2017~2018년 611비행대대 2·3편대장, 1전술지원대장 등을 거쳐 지난해 말 611비행대대장으로 취임했다.

하 중령은 이번 림팩 훈련 목표와 관련해 “부대는 대잠전·대수상전 훈련 등 총 10여 소티(Sortie·비행횟수)를 할 예정이며 최우선 목표는 승무원들이 연합작전 수행 능력을 향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 이번 림팩 훈련에 해상초계기를 파견한 나라는 우리나라와 미국, 캐나다, 뉴질랜드, 호주, 영국, 인도, 일본 등 8개국으로 이 가운데 5개국은 P-8을, 일본은 P-1을, 우리나라와 캐나다는 P-3를 운용한다”며 “ P-8을 운용하는 국가와 일대일 교류, 연합 훈련·회의 등을 통해 작전 노하우를 배울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 중령은 우리 해군이 앞으로 운용할 P-8A와 관련해 “P-8A는 최대 수백 ㎞ 떨어진 해상표적을 탐지할 수 있는 장거리 X밴드 레이더, 수십 ㎞ 거리 표적을 고해상도로 촬영·탐지하는 디지털 전자광학(EO)/적외선(IR) 장비 등 고성능의 감시정찰 및 전자전 장비를 탑재하고 있다”며 “해상표적을 정밀 타격하는 공대함유도탄과 잠수함을 수장시킬 수 있는 어뢰도 장착한다. 적 잠수함 신호를 탐지·식별·추적할 수 있는 음향탐지부표(소노부이)는 120여 발을 탑재할 수 있다. 이에 따라 기존 해군 항공전력보다 더 넓은 구역에서 작전을 수행하며 적 잠수함을 탐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과 하와이 림팩 훈련의 차이점에 대해 “긴장도 자체가 다르다”고 했다. 하 중령은 “한반도에서는 대북 위주로 임무를 수행한다. 어떻게 보면 익숙한 해양 환경”이라며 “림팩에서는 대잠전에 집중한다. 한국에서도 다른 국가와 연합훈련을 하지만, 림팩에서 연합훈련은 미국 기지에 우리 군이 들어가는 개념이다. 또 미군 체제에서 비행하기 때문에 절차가 다른 부분도 있다. 대잠전을 하려면 조용해야 잘 들을 수 있는데, 태평양은 상선·어선의 활동이 매우 많고 시끄럽다. 이러한 차이를 연구하고 준비를 철저히 했다”고 소개했다.

하 중령은 “‘조국의 바다를 하늘에서 지키자!’는 부대 슬로건을 늘 마음에 새기고 있다. 우리 해군의 P-8A 운용 능력을 향상하는 데 기여하고 싶다”며 “나아가 연합작전 수행 능력을 끌어올리고, 훈련에서 부여된 임무를 완수하고 귀국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정충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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