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체된 가족의 결합' 그린 연극 '가족의 탄생'…21일까지 상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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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당신 그리고 옆집, 또 그 옆집의 흔한 이야기'.
올해로 개막 10주년을 맞은 연극 '가족의 탄생'은 세상에서 나와 가장 가깝지만 가장 많이 다투고, 그러면서도 헤어질 수 없는 가족을 그린 작품이다.
사이가 좋지 않아 서로 연락도 하지 않는 첫째 국호와 둘째 국보, 그들의 아내 정화와 서현, 솔직한 성격의 셋째 국희와 그를 사랑하는 만진 등 6명의 가족이 어머니 기일을 맞아 다 같이 아버지와 막내 국환이 사는 전남 여수로 내려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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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임순현 기자 = '나와 당신 그리고 옆집, 또 그 옆집의 흔한 이야기'.
올해로 개막 10주년을 맞은 연극 '가족의 탄생'은 세상에서 나와 가장 가깝지만 가장 많이 다투고, 그러면서도 헤어질 수 없는 가족을 그린 작품이다.
극단 가탄의 창작작품인 이 연극은 2015년 창작산실 시범공연 선정작에 뽑혀 그해 6월 첫 공연을 한 뒤 10년간 대학로 소극장에서 꾸준히 상연되며 연극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사이가 좋지 않아 서로 연락도 하지 않는 첫째 국호와 둘째 국보, 그들의 아내 정화와 서현, 솔직한 성격의 셋째 국희와 그를 사랑하는 만진 등 6명의 가족이 어머니 기일을 맞아 다 같이 아버지와 막내 국환이 사는 전남 여수로 내려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온 가족이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만들어 전반적인 이야기가 쉽고 친근하다.
불편한 동행 속에서 때로는 부딪히고 때로는 보듬으며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 깨닫는 결말로 마무리된다. 급격한 도시화로 해체된 가족이 다시 결합하는 과정을 그린 영화 '초록 물고기'의 '희극 버전'이라는 관람평이 더없이 적절한 작품이다.
무거워질 수 있는 주제를 다루지만, 관객이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와 웃을 수 있는 요소가 곳곳에 스며있어 가벼운 마음으로 관람할 수 있다. 국보 역의 배우 정홍재와 국희 역의 배우 양솔의 잘 다듬어진 연기를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다만 극 초반 각 캐릭터의 상황을 설명하는 장면이 필요 이상으로 길어 지루하다는 평도 있다. 또 가족이 갑작스레 화해하는 마지막 장면이 자칫 작위적으로 보일 수 있어 완급조절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연극 '가족의 탄생'은 21일까지 서울 대학로 선돌극장에서 상연된다.
h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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