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세 미혼' 한혜진 "남친·결혼 얘기 금지"..母 잔소리 '혈압'[종합]

김나연 2024. 7. 13.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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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나연 기자] 모델 한혜진이 모친을 모시고 둘만의 데이트에 나섰다.

13일 한혜진 유튜브 채널에는 "미운 우리 새끼 한혜진 효도 하는 날"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이날 한혜진은 모친과 함께 외출했다. 그는 "재밌는거 하러 갈거다. 엄마랑 할게 뭐있을까 하다가 엄마가 한번도 안해보고 나도 한번도 안해본게 그게 있더라"라고 말했다.

이에 모친은 "남자친구랑 해야하는데 없어서 엄마 데리고 하는거냐. 안쓰럽다"라고 말했고, 한혜진은 "더운데 혈압오르는 얘기하지마라. 오늘 금지어 남자, 남자친구, 남편, 결혼, 다 금지어다"라고 경고했다. 모친은 "벌금내는거 아니지?"라고 물었고, 한혜진은 "밥값내기"라고 내기를 걸었다.

외출의 목적은 모친의 생일 선물이었다. 한혜진은 "오늘 생일선물 하나 해주려고 한다"면서도 "사줄 곳을 자전거 타고 가야한다"고 조건을 걸었다. 하지만 모친이 자전거를 타지 못하자, 두 사람은 함께 걸어서 이동한 뒤 자전거를 배우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이후 한혜진은 모친에게 가방을 사주기 위해 럭셔리 매장을 찾았다. 모친은 한껏 들뜬 모습으로 가방을 살폈고, 한혜진은 "너무 잘어울린다. 가방 앞으로 들어봐라. 그리고 따라해봐라"라며 "안녕하세요 사돈, 만나서 반갑습니다"라고 대사를 입력했다.

하지만 모친은 "만나서 반갑습니다 할 사돈이 없다"라고 딱 잘라 말했고, 한혜진은 "연습하는거지 엄마"라며 "우리 혜진이 잘부탁드려요~"라고 재차 대사를 전달했다. 그러자 모친은 "없으니까 안나오네"라고 돌직구를 날려 웃음을 자아냈다.

한혜진은 "나중에 연습해야지 자연스럽게 술술 나오지"라고 말했고, 모친은 "한번 했다. 네 동생 때"라며 180도 달라진 목소리로 "안녕하세요 사돈 반갑습니다"라고 당시를 재현했다. 한혜진은 "너무 다른데?"라고 놀랐고, 모친은 "데려만 와봐 이보다 더 잘할테니까"라고 핀잔을 줬다.

가방 구매 후 두 사람은 네컷 사진을 찍고 VR게임장을 방문한 후 저녁식사를 위해 시그니엘 호텔에 있는 프랑스 레스토랑을 찾았다. 한혜진은 "여기에 1년에 두번 오는데 한번은 내생일 한번은 진짜 소중한사람 챙겨야하는 이벤트 있을때"라고 설명했다. 이어 음식이 나오자 사진을 찍는 모친을 보며 "우리 엄마 사진 찍는다 밥먹으면서 처음본다"고 깜짝 놀랐다.

모친은 "음식이 아니고 작품이잖아"라고 말했고, 한혜진은 "우리엄마 외식 좋아했네? 오늘 알게된 사실"이라며 웃었다. 모친은 "내 평생 안 먹어보던 음식이다. 프랑스 음식을 언제 먹어보겠냐"라고 말했고, 한혜진은 "왜 나를 원망하는 눈빛으로 쳐다보시냐. 어디를 모시고 다녀도 된장찌개 먹는게 낫다고 했으면서"라고 투덜거렸다.

그는 "오늘 한것중에 뭐가 제일 좋았냐"라고 질문했고, 모친은 "백 산게 제일 좋았다"라고 답햇다. 한혜진은 "그동안 많이 가져다줬지 않냐"고 물었고, 모친은 "갖다줘도 마음에 하나도 안 들었다. 엄마한테 맞는걸 가지고 오라고"라고 타박하며 "나는 이런 행복이 오늘 있을지 몰랐다. 눈물나려고 한다"고 울컥했다.

한혜진은 모친과 하고싶은 버킷리스트로 세계여행을 꼽았다. 모친은 "얘가 처음에 모델 할 때 '돈들여 여행다니는게 아니고 일하면서 다니는 여행'이라고 했다"라고 말했고, 한혜진은 "그래서 지금 휴가를 위한 휴가로 해외여행 가는게 그렇게 죄책감이 들수가 없다"라고 토로했다. 모친은 "이제는 죄책감 버리고 해라"라며 "나 프랑스 가고싶다. 이 요리 먹으러"라고 말했다. 이에 한혜진은 "조건 있다. 배낭 메야한다"라고 말해 모친을 경악케 했다.

두 사람은 이미 몇년전 배낭만 메고 해외여행을 간 적 있지만, 온갖 고생을 다 했던 것. 모친은 "얘랑 갔는데 배낭하나 달랑 메고 갔다. 내 여행은 이만한 캐리어에 옷을 매일 갈아입고 매일 색다르고 사진 찍는거 좋아한다"고 강조했다.

한혜진은 "그런거 생각 못했고 거의 하루에 3만보 이상 걸었으니까 말이 안되는 거리였다. 근데 친구보다 엄마의 체력이 더 좋다고 착각했던 나도 되게 지금 생각하면 무슨 생각이었는 지모르겠다. 내가 엄마를 너무 몰랐다. 나랑 오면 어디든지 행복할거라 생각했던것도 착각이었고 너무 모르니까 우리 엄마를 힘들고 불편하게 한 것"이라고 후회했다. 모친은 "힘들지 않았다"면서도 "다음엔 엄마를 제대로 좀 패션 아이콘으로 만들어가면서 해라"라고 당부했다. 이에 한혜진은 "조건 있다. 배낭 메야한다"라고 재차 말하면서도 "산티아고 한번 가자"라고 약속했다.

/delight_me@osen.co.kr

[사진] 한혜진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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