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는 회장님 오시면 힘이 난다…승률 무려 .667, 벌써 6차례 방문 남다른 애정

윤욱재 기자 2024. 7. 13.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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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문 한화 감독은 1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LG와의 경기를 앞두고 '필승'을 다짐했다.

마침 이날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경기장을 방문하기로 하면서 한화의 승리 의지는 더욱 커졌다.

공교롭게도 한화는 김승연 회장이 방문하면 달라진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김승연 회장이 방문한 6경기에서 한화는 4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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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1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를 방문해 한화-LG전을 관전하고 있다. ⓒ한화 이글스

[스포티비뉴스=대전, 윤욱재 기자] "회장님도 오시는데…"

김경문 한화 감독은 1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LG와의 경기를 앞두고 '필승'을 다짐했다. 앞서 열린 키움과의 3연전에서 1승 2패로 아쉬움을 삼켰던 한화. 김경문 감독도 "첫 날과 마지막 경기 모두 잡을 수 있었던 경기"라고 아쉬워 하던 차였다.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마침 이날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경기장을 방문하기로 하면서 한화의 승리 의지는 더욱 커졌다. 김경문 감독은 "회장님도 오시는데 좋은 경기를 해야 한다"는 말로 필승 의지를 드러냈다.

한화 타자들은 1회 시작부터 부지런히 움직였다. 안치홍, 채은성, 이재원 등 베테랑 타자들이 나란히 적시타를 날리면서 한화가 3-0 리드를 안고 출발한 것이다. 16일 만에 마운드로 돌아온 '대전 왕자' 문동주는 7이닝을 던지면서 안타 8개를 맞는 와중에도 LG 타선을 무실점으로 제압했다. 최고 구속은 160km까지 찍혀 경기장을 가득 메운 1만 2000명 관중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

1회 볼넷을 고르며 선취점의 선봉에 섰던 황영묵은 7회말에도 9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좌전 안타를 때려 끈질긴 모습을 보였다. 역시 이번에도 안치홍, 채은성, 이재원의 적시타가 터져 한화가 6-0으로 리드, 쐐기를 박았다. 또한 야수들은 고비마다 집중력 있는 수비를 보여주면서 LG의 추격을 억제했다. 결국 한화는 6-0으로 이기면서 후반기 첫 홈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한화 이글스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한화 이글스
▲ 한화 선수들이 12일 대전 LG전을 6-0으로 승리하고 기뻐하고 있다. ⓒ한화 이글스

'회장님'의 방문이 선수단에게 기를 불어 넣은 것일까. 김승연 회장은 올해만 벌써 6차례나 야구장을 방문할 정도로 한화 선수단에 애정을 쏟고 있다. 3월 29일 대전 KT전을 시작으로 5월 10일 대전 키움전, 6월 7일 대전 NC전, 6월 14일 대전 SSG전, 6월 27일 대전 두산전에 이어 이날 경기도 야구장을 방문했다.

선수단의 선전을 위해 지원도 아끼지 않는다. 김승연 회장은 지난달 27일 선수단 전력 강화 와 격려를 위해 선수 개개인에게 이동식 스마트TV를 전달했다. TV 1대당 가격은 약 100만원으로 5000만원 규모. 덕분에 한화 선수들은 언제든지 구단 인게임 데이터 분석 시스템인 히츠(H.I.T.S.; Hanwha In-game Tactic Solution)에 접속할 수 있어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전력분석이 가능해졌다.

공교롭게도 한화는 김승연 회장이 방문하면 달라진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김승연 회장이 방문한 6경기에서 한화는 4승을 거뒀다. 승률은 무려 .667에 달한다. 가을야구 마지노선인 5위에 랭크된 SSG를 4.5경기차로 추격하고 있는 한화가 회장님의 열렬한 응원 속에 포스트시즌행 티켓을 거머쥘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 스페셜 드론쇼 ⓒ한화 이글스
▲ 한화 문동주(왼쪽)와 류현진이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한화 이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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