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나토 정상 성명에 반발…“주권국가 권리 훼손하는 불법문서”

조현경 디지털팀 기자 2024. 7. 13.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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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13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채택한 공동성명을 "불법 문서"로 규정하며 강력 반발했다.

북한 외무성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대변인 담화에서 나토 정상회의 공동성명이 "자주적인 주권국가들의 합법적 권리를 훼손하는 불법문서이며 전 지구적 범위에서의 신냉전과 군사적 대립을 고취하는 대결강령"이라며 "가장 강력히 규탄 배격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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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나토가 세계평화 가장 중대한 위협”

(시사저널=조현경 디지털팀 기자)

지난 10일(현지 시각)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75주년 공식 환영 만찬 리셉션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운데 2층 발코니)가 행사를 주최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부부(아래 줄 가운데)와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을 비롯해 나토 동맹국·파트너국 정상 내외와 함께 행사를 관람하고 있다. ⓒ연합뉴스

북한은 13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채택한 공동성명을 "불법 문서"로 규정하며 강력 반발했다.

북한 외무성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대변인 담화에서 나토 정상회의 공동성명이 "자주적인 주권국가들의 합법적 권리를 훼손하는 불법문서이며 전 지구적 범위에서의 신냉전과 군사적 대립을 고취하는 대결강령"이라며 "가장 강력히 규탄 배격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과 그의 대결수단으로 전락된 나토야말로 세계의 평화와 안전에 대한 가장 중대한 위협으로 되고 있다는 것을 반증해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나토는 지난 10일(현지 시각) 미국 워싱턴DC에서 정상회의를 개최한 뒤 북·러 군사협력 강화에 대한 우려 등을 담은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또 북한은 "오늘날 미국의 군사블럭 확대 책동은 지역의 평화를 엄중히 위협하고 국제 안전 환경을 극도로 악화시키며 세계적인 군비 경쟁을 유발시키는 악성 근원 중의 근원"이라며 "누가 지난 10여 년간 아시아 지역의 친미 추종국들을 나토에 끌어들이려고 집요하게 시도해 왔는가부터 설명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추구하는 나토의 세계화 전략이 기필코 전 세계적인 전쟁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는데 대하여 엄중히 경고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이번 나토 정상회의에 한국, 일본, 뉴질랜드 등 인도·태평양 지역 파트너 4개국이 참석한 것을 겨냥한 것이다.

이어 북한은 "조성된 정세는 국제평화와 안정에 대한 초미의 도전인 미국의 '군사 블록 확장기도'를 분쇄하기 위한 새로운 역량과 대응방식을 요구하고 있다"며 "다가오는 중대위협을 절대 묵과하거나 회피하지 않을 것이며, 보다 강력한 수준의 전략적 대응으로 침략과 전쟁위협을 철저히 억제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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