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아는 ‘줄게’로 초등학생 팬 끌어모으는데 성공할까[스경연예연구소]
가수 조현아가 6년만에 발표한 솔로 신곡 무대 ‘줄게’가 온라인에서 조롱거리가 됐다. 음악방송에서 그그의 무대는 어울리지 않는 곡과 패션 스타일링, 불안정안 노래 실력 등이 맞물리며 혹평이 쏟아졌다.
이번 솔로에서 그는 사랑스럽고 밝은 이미지를 내세우며 음악적 스펙트럼을 넓히려는 시도를 보였지만 누리꾼들은 “잘 하는 것을 잘하자”며 아쉽다는 반응을 내놨다.
그동안 어반자카파 뿐 아니라 솔로 활동을 통해서도 호소력 짙은 감성 보컬을 바탕으로 뛰어난 가창력을 선보이며 ‘라이브 장인’이라는 별명이붙은 그의 신곡 무대에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쏠렸다. 그러나 뚜껑을 열자 많은 이들은 충격에 휩싸였다.
지난 5일 KBS2 ‘뮤직뱅크’에서 조현아는 거대한 리본이 달린 핑크색 꽃무늬 원피스를 입고 무대에 올랐다. 하지만 긴장한 듯 불안정한 고음처리와 음정, 어색한 댄스와 불안정한 시선처리로 보는 이들까지 불안하게 만들었다. 심지어 본인 조차 당황한 기색을 드러내기도 했다.
다음날 출연한 MBC ‘음악중심’에서도 보라색 리본 스커트, 빅 사이즈의 꽃 모양 귀고리로 ‘과한’ 스타일링을 연출했고 많은 이들은 “어울리지 않는다”며 혹평을 내놓았다.
누리꾼들은 조현아의 무대에 블랙핑크 지수와 헤이즈 등을 소환했다. 그 이유는 이번 조현아의 신곡 ‘줄게’가 쿠시(KUSH), 비비엔(VVN) 조합이라는 점 때문이다.
앞서 지난해 3월 말 지수는 첫 솔로곡 ‘꽃’을 내고 음악과 스타일링 모두 촌스럽고 유치하다는 평을 받았다. 비슷한 시기인 4월 초 헤이즈가 내놓은 첫 댄스곡 ‘빙글빙글’ 역시 ‘이별장인’이라는 헤이즈의 별명과 어울리지 않는 황당한 변신이라는 혹평을 받았다. 두 곡 모두 쿠시, 비비엔 작곡가진이 만든 노래였다.
그러나 지수의 노래 ‘꽃’은 SNS챌린지 붐과 초등학생등의 폭발적인 반응으로 좋은 성과를 얻었다. 그러나 ‘ABC 도레미 만큼 착했던 나/꽃향기만 남기고 갔단다’등의 가사가 아무리 전래 동료를 오마주 했다고 해도 유치하다는 평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조현아의 신곡 ‘줄게’는 ‘욕심 없는 사랑을 원해 거짓 없는 너의 마음을 원해 니가 누군지 어디서 왔는지 모르지만 널 정말 사랑해 줄게 줄게 모두 다 줄게/ 나는 돈보다 꽃이 좋더라 욕심 없이 버릴 수 있잖아 나는 땅보다 하늘이 좋더라 원하는 별은 모두 내 거니까 혹시 오늘이 마지막 날이라면 당장 네게 달려 갈래’ 등의 가사로 MZ세대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키지 못했다.
누리꾼들은 조현아의 이번 참사가 부족한 실력 때문이 아니라면서 “노래 가사가 너무 유치하다” “지수의 ‘꽃’ 노래도 초등학생들을 타깃으로 한거 아닌가” “하고 싶은거 다 하지마” “팬 층 넓히는덴 성공했을지 몰라도 기존 팬은 떠나갑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가수들의 변신은 언제나 환영할 일이다. 하지만 조현아의 사례는 곡부터 스타일링, 안무까지 완벽한 준비가 따르지 않는다면, 그동안 쌓아올린 이미지가 한 순간 무너질 수도 있다는 걸 증명한 예가 됐다.
강주일 기자 joo102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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