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우 "우주 산업은 50년 내다봐야…지속성 확보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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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장은 13일 "우리의 손자, 증손자들은 우주의 시대에 살고 있을 것"이라며 우주 산업의 지속적인 관심과 투자가 필요함을 역설했다.
신 사장은 이날 제주도 서귀포시 롯데호텔 제주에서 한국경제인협회가 개최한 '2024 한경협 최고경영자(CEO) 제주하계포럼'의 '우주를 향한 도전, 한국은 어떻게 경쟁할 것인가'를 주제로 한 강연에서 "미국, 중국 등 선진국과 기술 격차가 굉장히 큰 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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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가 국가대표라는 사명감 느껴…미래엔 세계와 경쟁할 것"
[제주=뉴시스]이인준 기자 = 신현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장은 13일 "우리의 손자, 증손자들은 우주의 시대에 살고 있을 것"이라며 우주 산업의 지속적인 관심과 투자가 필요함을 역설했다.
신 사장은 이날 제주도 서귀포시 롯데호텔 제주에서 한국경제인협회가 개최한 '2024 한경협 최고경영자(CEO) 제주하계포럼'의 '우주를 향한 도전, 한국은 어떻게 경쟁할 것인가'를 주제로 한 강연에서 "미국, 중국 등 선진국과 기술 격차가 굉장히 큰 편"이라고 밝혔다.
그는 서울대 공대 출신의 기업인으로, 지난 38년간 항공우주, 방산 분야에서 잔뼈가 굵었다. 신 사장은 "지난해 우주 개발에 미국이 100조원, 중국이 19조원을 투입했고 일본도 9조원의 우주기금을 마련했다고 한다"면서 "못 쫓아 갈 것 같은 느낌"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올해 우주항공청을 개청하고 8000억원의 예산을 편성한 데 이어 2027년까지 1조5000억원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혔지만 격차가 벌어질 수 있다는 경고다.
그는 특히 우주 개발 정책과 관련, "지속성이 문제"라며 "우주는 30~50년 이상을 내다봐야 하는 만큼, 정부가 콘트롤타워 역할을 하면서 전문성, 지속성을 확보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신 사장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국가대표'라는 사명감을 가지고, 민간 차원에서도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특히 "발사체 개발에서 완전히 독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를 위해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 등과 차세대 발사체 공동 개발을 추진 중이다. 이 사업은 2027년까지 진행한다. 누리호 로켓의 2배 정도 되는 크기다. 저궤도 500km 상공에 10t의 화물을 올릴 수 있고 달에는 착륙선을 보낼 수 있도록 만든다.
신 사장은 "우주 사업 밸류체인은 한화 혼자 힘만으로 구축할 수 없다"며 "한화는 우주산업 토털 솔루션 공급자가 될 수 있도록 국내 산학연과 '원팀'이 돼 세계와 경쟁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는 "일론 머스크는 '인류에게 2가지 길이 있다'고 한다. 다른 행성으로 이주하거나, 지구에 남아서 멸종하는 길"이라며 "라이트 형제는 2만5000대가 하늘을 나는 시대를 몰랐을 것이다. 이런 것을 생각하면, 우리 손자, 증손자들은 우주 시대에 살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join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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