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집권 시 바이든 때보다 인플레·재정적자 악화될 것"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경제학자들의 대다수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 재집권 시 인플레이션과 재정적자, 금리 등이 바이든 대통령 임기 때보다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2일(현지시각) CNBC 등은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설문 조사 결과를 인용해 전체 50명 중 28명(56%)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임 시 인플레이션이 바이든 대통령의 현재 임기 때보다 더 높을 것'이라고 답했다고 전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미국 경제학자들의 대다수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 재집권 시 인플레이션과 재정적자, 금리 등이 바이든 대통령 임기 때보다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2일(현지시각) CNBC 등은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설문 조사 결과를 인용해 전체 50명 중 28명(56%)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임 시 인플레이션이 바이든 대통령의 현재 임기 때보다 더 높을 것'이라고 답했다고 전했다.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답한 이는 8명(16%)으로, 나머지 14명(28%)은 큰 차이가 없다고 답했다.
재정 적자에 관해서 '트럼프 대통령 임기 중 재정적자가 더 커질 것'으로 답한 비율은 51%이었다. '바이든 대통령 임기 중 더 커질 것'이라 답한 이들은 22%였다. 또 금리에 관해서는 응답자 59%가 '트럼프 전 대통령 임기 때 금리가 더 높을 것'이라고 예상했으며 16%는 '바이든 대통령하에서 금리가 더 높을 것'이라고 답했다.
경제학자들은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n Great Again, MAGA)라는 명칭으로 불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강경 정책을 인플레이션 악화 원인으로 꼽았다. 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이 재선할 경우 모든 수입품에 대한 10%의 전면 관세(보편적 관세)와 중국 수입품에 대한 60~100%의 관세를 매길 것이라고 주장해 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또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불법 이민자 강제 추방도 약속했다. 경제학자들은 이같은 이민자 추방이 미국 노동 시장에 활기를 불어온 이민 노동자의 흐름을 차단할 수 있다고 봤다.
실제 독일 도이체방크증권의 매튜 루제티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보편적 관세가 전체 물가를 1~2% 상승시킬 것으로 추정했다. 반면, 최근 몇 년 동안의 높은 이민율은 팬데믹 이후 노동력 부족을 완화함으로써 인플레이션을 최대 0.5%p까지 낮췄을 수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규모 감세 정책이 미국 재정적자를 악화시킬 것이라 우려하는 시각도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집권 1기(2017~2021년 대통령 당시) 때 개인, 법인, 재산세를 모두 인하하는 대규모 감세 정책을 내놨다. 그는 재집권 시 해당 감세 정책을 영구화하겠다고 공언했다.
경제학자들의 51%는 트럼프 대통령이 첫 임기 감세안을 영구화하겠다고 제안한 상황에서 연방정부 적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이것이 결국 인플레이션 상승과 금리 인상에 대한 압력으로 이어지게 되는 것이다.
WSJ은 "트럼프 전 대통령은 유권자들에게 '바이든 대통령 때 지난 40년 만에 가장 높은 인플레이션을 목도했다'는 사실을 상기시키는 걸 좋아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이 11월에 대선에서 승리한다면, 바이든 대통령보다 더 빠른 속도로 인플레이션을 낮출 것이라고 기대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학계, 월가 및 금융 경제학자 등 전문가 68명을 대상으로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진행됐다. 전문가 집단에는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도 16명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지현 기자 jihyunn@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박수홍 사생활 짓밟더니…눈물 보인 형수 "딸 정신과 치료받아" - 머니투데이
- 임지연, 란제리 드러낸 '아찔' 백리스 룩…런웨이 룩 완벽 소화 - 머니투데이
- "김병만 없어도 간다"…신규 예능 '정글밥' 내달 13일 첫 방송 - 머니투데이
- 40억 뜯고도 '빈털터리' 쯔양 전 남친…"돈 거의 못 돌려받았다" - 머니투데이
- "연습생 때 소속사가 매주 몸무게 강제 공개"…아이돌 충격 고백 - 머니투데이
- '사업 대박' 토니안 "그때부터 삶 무너져…우울증에 죽음까지 생각" - 머니투데이
- "일본보다 비싼데 굳이"…제주 외면하는 사람들, 상가도 '텅텅'[르포] - 머니투데이
- 물타다 지친 개미들…"이제는 삼성 '접자'" 국민주 신저가에 '충격' - 머니투데이
- 윤 대통령, 트럼프와 깜짝 회동?…위기 정국 돌파구 될까 - 머니투데이
- "18살 첫 출산→아이 셋 아빠 다 달라"…11살 딸, 막내 육아 '충격' -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