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 '나는솔로'된 남규홍 PD…작가 전원 퇴사→공개 저격 받아

장다희 2024. 7. 13. 11:01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연애 프로그램에 출연했던 한 참가자가 PD를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바람 잘 날 없는 '나는솔로'에서 벌어진 일로, 참가자는 프로그램을 "쓰레기 방송"이라고 칭하며 프로그램 제작 방식과 출연자 대우에 대한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SBS Plus, ENA 예능 프로그램 '나는 솔로' 16기에 출연한 영숙은 최근 자신의 SNS에 "어이없는 기사를 봤다. 계약서는 각각 1부씩 나눠 갖는 게 상식적인 건데. 나는 대기하는 중 사인을 받았고, 2부 모두 갖고 가선 '나중에 필요하면 드릴게요'라고 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방송 끝나고 2개월 뒤 다른 방송 출연 가능하다고 했는데 다른 출연자들은 이미 다른 방송에 나갔다. 계약서에 안 된다고 적혀 있다면서 '계약서 보내드릴까요?'라고 했는데 1년이 지나도 안 왔다"고 하소연했다.

영숙은 "내가 모르는, 내 의사와 상관없이 내 영상을 우려 먹었다. 나는 악플과 세상 미친 여자 프레임을 씌워 시청률에 심장이 두근거려 잠을 못 잤다"라며 "심장이 두근거리고 욕을 얻어먹어 집 밖을 못 나갔다"고 고백했다.

덧붙여 "('나는 솔로' PD가) 꼴랑 400만 원에 한 아이의 엄마를 사지로 몰며 죽일 듯 수익을 창출하더라"며 "나 하나로 끝날 줄 알았는데 멈추지 않고 마약 같은 자극성 하나로 일반인들을 질타, 악플을 받게 하고 일상을 괴롭힌다"고 쓴소리를 남겼다.

여기에 더해 영숙은 "그런 쓰레기 방송을 계속 만드시는 모습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 인간의 탈을 쓰고, 나이도 많은데 왜그러는거냐"며 "내가 본인 딸이라도 그렇게 만들 수 있었겠냐. 그리고 아무한테나 PD 타이틀 붙이지 마라. 우리나라에 아직 훌륭하고 유능한, 감동과 일상을 보듬어 주는 따뜻한 프로그램을 만드시는 분 많다"고 남규홍 PD를 저격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나는 솔로'의 논란은 불과 몇 달 전 유료화 정책에서도 불거졌다. 촌장엔터테인먼트는 '나는 솔로 라이브 방송', '미방분 영상' 등을 보려면 멤버십에 가입해야 한다고 공지해 논란을 빚은 것. 돈에 눈이 멀어 이런 논란을 만든 남 PD는 시청자들이 거세게 반발하자 꼬리를 내리고, 손바닥 뒤집듯 없던 일로 만들어 논란을 일단락 지었다.

또한 남 PD가 작가들의 재방료를 가로챘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남 PD가 재방료를 노리고 지난 2월 21일부터 자신과 딸 나상원, 백정훈 PD의 이름을 작가 명단에 올렸고, '나는 솔로' 작가들과 용역계약서를 작성하지 않았다는 폭로도 나왔다.

이에 지난 4월 전국언론노동조합 방송작가지부(방송작가유니온)는 촌장엔터테인먼트를 서면 계약 위반 및 권리침해로 문화체육관광부에 신고했다.

최근에는 남규홍 PD가 표준계약서에 도장을 찍지 않아 유일하게 남아있던 메인작가가 퇴사하는 일도 있었고, 지난 11일에는 '나는 솔로' 9기에 출연했던 옥순이 '남규홍 PD를 존경한다'고 하자, 남 PD와 함께 근무했던 작가가 "나 작가인데 존경? 많이 존경하세요. 재밌네요. 작가들은 그 힘든 시간을 보내왔는데 이렇게 단순하게, 아무렇지 않게 브이로그로 내보내시는 게 맞나 싶습니다"라는 댓글을 남기며 일침을 가한 일도 있었다.

또 남규홍 PD는 9기 옥순의 유튜브 채널에서 "죄지은 건 없다"고 웃었고, 옥순이 "죄지은 건 없다"고 짚자 남 PD는 "죄지은 건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 모습을 본 누리꾼들은 남규홍 PD에게 "계약서 작성 거부는 죄", "웃음이 나옵니까", "웃는 저 모습을 작가들이 본다면 정말 화가 날 것 같다"며 비판했다.

이로써 '나는 솔로' 초창기 때부터 함께했던 메인 작가마저 등을 돌려 남규홍 PD는 제목대로 '나는 솔로'가 됐다. 자업자득을 경험하고 있는 남규홍 PD가 이 위기를 어떻게 해쳐나갈지 주목된다.

한편 '나는 솔로'는 결혼을 간절히 원하는 솔로 남녀들이 모여 사랑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극사실주의 데이팅 프로그램이다. 지난 2021년 7월부터 방영을 시작했다.

iMBC 장다희 | 사진제공 ENA

Copyright © MBC연예.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