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 해운대서 뒤집어진 벤츠 승용차…40대 운전자 추적 중

박주영 기자 2024. 7. 1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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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오전 1시쯤 부산 해운대구 중동 해운대구청 인근 도로를 달리던 벤츠 승용차가 가로수를 들이받고 뒤집어져 있다./부산경찰청

13일 오전 1시쯤 부산 해운대구 중동 해운대구청 어귀 삼거리에서 구청 방향을 달리던 벤츠 승용차가 갑자기 가로등을 들이받고 뒤집어졌다.

경찰은 “주변 방범카메라(CCTV) 영상 등 분석 결과, 이 승용차가 사고 당시 ‘비틀비틀’ 비정상적인 주행을 하다가 가속 상태에서 인도 위 가로등을 들이받고 한 바퀴 돈 뒤 완전히 뒤집힌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을 때 승용차 운전자는 자리에 없었다. 경찰은 “운전자가 곧바로 택시를 타고 도주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찰은 차 안에서 운전자의 것으로 추정되는 지갑과 휴대전화를 발견했다.

경찰은 휴대폰 등을 통해 운전자 추적에 들어가 운전자가 40대 A씨인 것을 특정하고 이날 두차례 A씨 자택을 방문했지만, 문이 굳게 닫혀 있었다.

경찰은 방범카메라 영상을 토대로 A씨의 소재 파악에 나선 한편 A씨가 음주운전이나 약물을 투약했을 가능성 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벌일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차량 블랙박스 분석 등을 통해 운전자가 차량을 버리고 도주한 이유 등을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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