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진의 가창신공] 나일 로저스, 이런 멤버와 내한무대 꾸민다

조성진 기자 2024. 7. 1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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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일 로저스 외 8인 구성
보컬, 기타, 베이스, 드럼, 건반, 관악 편성
내한 멤버 모두 베테랑 중의 베테랑
당대 최고의 슈퍼스타들 세션 및
‘시카고’, ‘블러드스윗앤티어스’ 멤버까지
블랙 소울 펑크의 정수 기대
리처드 힐튼 [사진=리처드 힐튼 페이스북]

[스포츠한국 조성진 기자] 9월 24일(화) 내한공연을 앞둔 펑크(Funk) 기타 레전드 나일 로저스(71)와 시크(Chic)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이에 스포츠한국은 나일 로저스 & 시크 공연주관사 '라이브네이션코리아'로부터 내한공연 라인업을 입수해 '조성진의 가창신공'에서 다루기로 했다.

'나일 로저스 & 시크' 내한 라인업은 리더 및 기타‧보컬의 나일 로저스를 필두로

보컬의 킴벌리 데이비스(Kimberly Davis)와 오드리 마텔스(Audrey Martells) / 베이스의 제리 반스(Jerry Barnes) / 드럼의 랄프 롤(Ralph Rolle) / 건반의 러셀 그레이엄(Russell Graham)과 건반‧기타의 리처드 힐튼(Richard Hilton) / 트럼펫의 스티브 얀코프스키(Steve Jankowski) / 색소폰의 켄 지오프레(Ken Gioffre)로 종전의 투어 멤버 그대로다.

9인 편성의 본격 블랙 소울 펑크 그루브-'트렌디'함까지-의 향연을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 그룹 '시크'는 모든 멤버가 보컬이 가능하다는 것도 장점이다. 각 멤버의 면면을 보면 각 분야 얼마나 뛰어난 음악가들이 모인 팀인지 알 수 있다.

현재 맹활약 중인 대다수의 펑크 그루브 기타리스트들은 나일 로저스의 유산을 발전‧확장시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나일 로저스'란 이름은 그 자체가 펑크 그루브 기타의 아이콘이다. 그의 기타세계에 관해선 '조성진의 기타신공'을 통해 자세히 다룬 적 있어 이 부분은 생략하기로 한다.

사진=제리 반즈 페이스북

천문학적 수익을 올리던 전성 시절의 나일 로저스는 엄청난 기분파이기도 했다. 시크 멤버들이 나일 로저스를 추억한 예전의 해외 자료들에 의하면 그의 흥미로운 에피소드는 한둘이 아니다. 어느 날 나일 로저스는 클럽 부근에 주차해둔 자신의 람보르기니 차량을 찾지 못해 횡설수설했다. 술을 많이 마셨기 때문이다. 결국 그는 람보르기니를 찾지 못하고 망설임 없이 다음 날 새 차를 뽑았다.

브루클린의 음악 가정에서 성장한 보컬리스트 킴벌리 데이비스는 학교나 교회 행사에서 공연하며 경험을 쌓았다. 영화 'Fame'에 영감을 준 뉴욕의 명문 예술고교인 '라과디아'에서 공부했고 이어 휘트니 휴스턴, 데보라 콕스의 백보컬로 활동하며 음악계에 눈도장을 찍었다. 그러나 음악 경력의 전환점은 시크 오디션에 합격하면서다. 평소 킴벌리가 즐겨 부르던 시크의 'I Want Your Love'를 노래했고, 잠시 후 시크 매니저는 밴드 투어 일정을 건네며 함께 하자고 했다. 킴벌리 데이비스는 이 오디션에서 '평소 동경하던' 나일 로저스를 처음 만났다. 나일 로저스와 함께하며 킴벌리가 가장 놀란 건 풍부한 음악 스토리였다. 나일 로저스는 한계를 모를 만큼 많은 스토리를 갖고 있었고 새로운 걸 던질 때마다 괜히 대가가 아니라고 느꼈다. 킴벌리에게 나일은 진정한 '스토리 마스터'였던 것.

오드리 마텔스 또한 음악계 데뷔 몇 년 만에 조지 벤슨, 랜디 크로포드 등과 작업할 만큼 역량이 남달랐다. 송라이터이자 세션 보컬로서 두각을 나타내며 자신의 밴드를 이끌기도 했고 브랜디, 셀린 디온, 쥬얼, 브리트니 스피어스, 매리 J. 블라이지, 조안 오스본 등 여러 스타와도 노래했다.

시크의 베이시스트 겸 작곡가‧프로듀서 제리 반스는 로버타 플랙, 샤카 칸, 칼리 사이먼, 스티비 원더, 패티 라벨, 다이애나 로스 등 많은 가수와 작업했다. 1980년대엔 'Juicy'란 남매 듀오 활동도 했다.

사진=랄프 롤 페이스북

시크의 드러머 랄프 롤은 18세 때부터 프로페셔널 연주자로 경력을 시작했다. 랄프 롤은 시크 외에도 스팅, 보노(U2), 엘비스 코스텔로, 바네사 윌리엄스, 에리카 바두, 존 레전드, 인디아 아리, 로저 달트리, 돌리 파튼, 조스 스톤, 프레디 잭슨 등 당대의 스타들과 무대에 섰다. 뿐만 아니라 1999년 음악제작사 '팻캣(Phat Kat) 프로덕션/랄프 롤 프로덕션'을 설립해 기업가(CEO)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 회사는 나이키, 버거킹, 밀러 맥주 등 많은 유명 브랜드의 CF음악을 제작했다. 이외에도 전 세계적으로 판매되는 '스낵 쿠키 컴퍼니'의 CEO이기도 하다.

3살 때부터 피아노를 배운 러셀 그레이엄은 2011년 아메리칸 아이돌 시즌10 하우스밴드 및 여러 TV 프로그램 특집 쇼의 하우스밴드 멤버로도 활동했다. 두아 리파, 크리스티나 아길레라, 듀란듀란, 카일리 미노그, 알리샤 키스, 패티 오스틴, 로버타 플랙, 마이클 맥도널드, 롭 토마스, 매치박스20, 스티브 원더 등 많은 슈퍼스타와 공연했다. 세계적 명문 하버드 대학 예술 학사 출신이다.

리처드 힐튼은 1988년부터 나일 로저스와 함께 한 무려 36년 넘는 음악적 동지다. 뉴욕주의 사립대학 이타카 칼리지에서 공부했다.

사진=스티브 얀코프스키닷컴

스티브 얀코프스키는 뉴욕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투어 전문 프리랜서 트럼펫 연주자로 최근까지 나일 로저스 시크의 모든 투어를 함께 하고 있다. 스티브는 저 유명한 그룹 시카고(Chicago)의 3명의 트럼펫 연주자 중 하나일 뿐 아니라 8년 동안 블러드 스윗 앤 티어스(Blood, Sweat and Tears)의 멤버로도 활동했다. 이외에 돈 헨리, 펑크 브라더스(스티비 원더와 빌리 프레스턴이 함께한), 샘 무어, KC 앤 선샤인밴드, 도나 서머, 대릴 홀, 에이미 그랜트, 조지 듀크, 아레사 프랭클린 등과 연주했다. 또한 그는 '그래미 어워드'를 주관하는 레코딩예술과학아카데미(NARAS)의 투표권을 가진 멤버이기도 하다.

나일 로저스 & 시크 [사진제공=라이브네이션코리아]

색소폰 연주자 켄 지오프레는 소니, 유니버설, 블루노트, MCA 등등 많은 레이블에서 녹음한 레코딩 세션 베테랑이다. 또한 ABC, NBC, CBS, A&E, HBO, ESPN, BET TV 등과 공연했다. 제이 르노 투나잇쇼, NBC 투데이쇼, HBO '더 소프라노스', 폭스뉴스 '폭스 앤 프렌즈' 등 여러 유명 프로그램에도 얼굴을 비쳤다. B.B. 킹, 버디 가이, 티토 푸엔테, 낸시 윌슨, 지미 웹, 데이브 코즈, 에디 머니, 존 페티투치, 윌 리, 랜디 브레커, 스모키 로빈슨 등 많은 음악가와 공연했다.

 

 

스포츠한국 조성진 기자 corvette-zr-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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