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큘라 “쯔양 측이 직접 내 억울함 풀어달라” 협박의혹 부인
궤변일까. 물타기일까. 사이버렉카 모임 ‘렉카연합’ 소속 유튜버로 알려진 카라큘라가 쯔양 협박 사건과 관련해 해명 영상을 내놓았으나 싸늘한 반응만을 얻었다.
카라큘라는 13일 자신의 유튜버 채널에 “내가 쯔양을 협박한 유튜버처럼 나오는데 저는 쯔양과 관련해 어떤 협박도, 어떤 사실도 제대로 알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부분에 대해서는 쯔양의 법률대리인들께서 저의 억울함을 풀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카라큘라는 이번 해명 영상에서 쯔양 협박을 독려하거나, 해명 영상 속 녹취를 조작했다는 여러 의혹에 대해서는 제대로된 반박을 하지 못해 누리꾼들의 거센 비판 세례를 받고 있는 모양새다.
유튜브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 공개한 녹취에 따르면 일명 ‘렉카연합’에 소속된 일부 유튜버들이 쯔양의 과거 이력을 빌미로 접근한 뒤 수억원을 뜯어내자는 공모를 했다. 실제 쯔양은 유튜버 구제역과 5500만원에 달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카라큘라가 구제역이 쯔양 측과 접근해 여러 용돈을 받는다고 말하자 이를 독려하는 발언을 한 사실이 공개된 녹취에 담겼다. 구제역은 “(쯔양 측이)맛있는 것 많이 사주고 용돈 많이 챙겨준다”고 했고 카라큘라는 “빨리 해서 집도 하나 사라. 고 김용호가 챙긴 돈이 18억원이라던데 너도 맛있는 것만 찾지 말고 X발 좀 크게 가라”고 했다.
쯔양을 협박한 의혹을 받는 유튜버들은 수사기관의 수사를 받을 예정이다.
쯔양을 최근 협박했거나 공모한 것으로 알려진 유튜버들에 대해 공갈 등의 혐의로 엄벌에 처해달라는 고발장이 서울중앙지검에 접수된 사실이 11일 본지 보도로 알려졌고 검찰은 쯔양을 협박하거나 이에 가담한 의혹을 받는 유튜버들에 대한 사건을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에 배당했다.
검찰은 공개된 녹취록 등을 토대로 실제 유튜버들이 쯔양으로부터 수억원을 뜯어낼 계획을 세웠는지 등을 들여다볼 계획이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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