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죽쑨다고 트럼프와 ‘엄지척’ 해서야… [김태훈의 의미 또는 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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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국이자 유럽연합(EU) 회원국이다.
그는 헝가리가 EU 의장국임을 강조하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빨리 끝낼 방법이 알고 싶다"고 말했다.
EU의 외교부에 해당하는 대외관계청(EEAS)은 성명에서 "이번 회담은 순전히 헝가리·러시아 양자관계의 틀 안에서 이뤄졌다"고 밝혀 오르반 총리가 EU를 대표한 것이 아님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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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국이자 유럽연합(EU) 회원국이다. 서방 세계의 일원이란 뜻이다. 그런데 헝가리는 나토의 ‘적’에 해당하는 러시아의 침략에 맞서 싸우는 우크라이나를 돕길 거부한다. EU의 대(對)러시아 경제제재 동참에 소극적이며 EU가 우크라이나를 회원국으로 받아들이는 데 반대한다. 우크라이나 지원을 위해 서방이 일치단결해도 모자랄 판에 노골적으로 균열을 내고 있는 셈이다.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가 ‘유럽의 이단아’로 불리는 이유다.
EU는 발끈하고 나섰다. EU의 외교부에 해당하는 대외관계청(EEAS)은 성명에서 “이번 회담은 순전히 헝가리·러시아 양자관계의 틀 안에서 이뤄졌다”고 밝혀 오르반 총리가 EU를 대표한 것이 아님을 분명히 했다. 나란히 EU를 이끄는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역시 “오르반 총리의 방러는 헝가리 정상으로서의 활동일 뿐 헝가리가 EU 의장국이란 점과 무관하다”고 성토했다. 하지만 EU나 나토가 뭐라고 하든 러시아와의 관계에서 오르반 총리의 ‘독불장군’ 행보는 계속될 것이다.
김태훈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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