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괴물 신인’ 스킨스, 데뷔 첫 해 올스타전 선발 투수 낙점
이두리 기자 2024. 7. 13. 10:16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폴 스킨스(22·피츠버그 파이리츠)가 데뷔 첫해에 올스타전 선발 투수가 됐다.
지난해 내셔널리그(NL) 챔피언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토리 루블로 감독은 13일(이하 한국시간) 방송 인터뷰를 통해 다음 주 열리는 올스타전에서 내셔널리그 선발투수로 스킨스를 낙점했다고 밝혔다.
스킨스는 지난해 7월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피츠버그에 뽑혀 올해 5월 데뷔했다. 그가 지금까지 등판한 경기는 11경기에 불과하다. 하지만 시속 160km 이상의 강속구를 던지는 스킨스는 지난 12일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7이닝 동안 삼진 11개를 솎아내며 1볼넷 무안타 무실점으로 막는 등 위력적인 투구를 펼쳤다.
스킨스는 11경기 동안 6승 무패, 평균자책점 1.90, 탈삼진 89개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를 대표하는 정상급 투수로 떠올랐다. 그는 “올스타전 선발 투수로 나서는 것 자체가 멋진 일이지만 데뷔 시즌에 올스타전 선발 투수는 더욱더 멋진 일”이라고 말했다.
역대 올스타전에서 신인 투수가 선발투수로 등판하는 것은 1962년 데이브 스텐하우스, 1976년 마크 피드리치, 1981년 페르난도 발렌수엘라, 1995년 노모 히데오에 이어 스킨스가 5번째다. 스킨스는 노모 이후 무려 29년 만에 올스타전에 선발투수로 나서는 신인이다.
이두리 기자 red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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