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남녀 10명 중 4명 “결혼식 생략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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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혼남녀 10명 중 4명은 '결혼식을 생략해도 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도한 절차와 비용 대신 효율성을 중요시하는 MZ(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세대 특성을 반영한 결과로 풀이된다.
이어 '결혼의 정식 절차 중 하나이기 때문에'(23.6%), '많은 사람들의 축복을 받기 위해'(9.4%), '남들도 다 하는 것이기 때문에'(8.3%), '결혼식에 대한 로망이 있어서'(5.5%)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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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혼남녀 10명 중 4명은 ‘결혼식을 생략해도 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도한 절차와 비용 대신 효율성을 중요시하는 MZ(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세대 특성을 반영한 결과로 풀이된다.
13일 결혼정보회사 가연이 최근 미혼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4 결혼 인식 조사’에 따르면, 예식 진행 관련 설문에서 ‘상대와 의견이 맞는다면 생략해도 된다’(37.8%)는 답변이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이어 ‘별로 하고 싶지 않지만, 부모님을 위해 하는 게 맞다’(29.8%), ‘꼭 필요하다’(20.8%), ‘굳이 필요 없다’(11.4%)는 답변이 뒤를 따랐다.
결혼식을 하고 싶지 않다고 답한 49.2%의 응답자들이 택한 가장 큰 이유는 ‘예식 대신 더 필요한 곳에 지출하고 싶어서’(40.7%)였다. 이어 ‘형식과 절차가 번거로워서’(29.7%), ‘예식 비용 부담이 커서’(25.2%) 등 답변이 있었다.
반면 결혼식을 하고 싶다고 답한 50.6% 응답자는 그 이유로 ‘체면 등 부모님을 위해서’(27.2%)와 ‘그동안 낸 축의금을 회수하고 싶어서’(26%)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결혼의 정식 절차 중 하나이기 때문에’(23.6%), ‘많은 사람들의 축복을 받기 위해’(9.4%), ‘남들도 다 하는 것이기 때문에’(8.3%), ‘결혼식에 대한 로망이 있어서’(5.5%) 순으로 나타났다.
‘식을 진행하고 싶다’고 한 비율을 연령별로 살펴보면 30대(53.6%)보다 20대(47.6%)의 응답률이 낮았다. 연령이 낮을수록 예식을 필수라고 생각하는 경향도 더 적어지는 것으로 파악된다.
조인상 가연 커플매니저는 “요즘은 젊은 층을 중심으로 예식을 필수로 여기지 않는 풍토가 생겨나고 있다”며 “결혼하는 데 드는 절차나 비용이 많아지고 복잡해지는 만큼, 오히려 간략하고 실용적으로 결정하는 이들이 있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김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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