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인권 감독님 덕분에...." 21타수 무안타→홈런+3안타 대폭발, NC 국대포수 반등 신호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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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에 접어들면서 부침을 겪고 있는 '국가대표 포수' 김형준(25·NC 다이노스)이 반전의 실마리를 찾았다.
김형준은 이 경기에서 3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경기 승리 후 강인권 NC 감독은 "타선에서는 김형준 선수가 홈런 포함 3안타로 공수에서 본인의 역할을 다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형준을 포함해 박건우(3회 1점)와 권희동(3회 2점), 맷 데이비슨(7회 1점) 등이 홈런포를 가동한 NC는 9-2로 승리, 2연패를 벗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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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준은 12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홈경기에서 8번 타자 겸 포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첫 타석부터 김형준의 방망이는 시원하게 돌아갔다. 2회 말 김휘집의 안타로 만들어진 무사 1루에서 그는 키움 선발 김인범의 실투성 슬라이더를 공략했다. 타구는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이 됐다. 김형준의 시즌 13번째 홈런이었다. 이전까지 21타수 무안타를 기록 중이던 그는 대포 한 방으로 시원하게 탈출했다.
활약은 계속됐다. NC가 6-0으로 앞서던 3회 말 1사 1루에서는 3-유간을 가르는 좌익수 앞 안타로 득점권 찬스를 만들었다. 김주원의 볼넷으로 2루로 진루한 김형준은 2번 박시원의 내야안타와 송구 실책이 겹치면서 홈을 밟았다. 김형준은 5회 말에도 8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 끝에 좌익수 쪽 안타로 출루, 3안타 경기를 만들었다.
이날 김형준은 포수 마스크를 쓰고 선발 카일 하트의 7이닝 2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견인했다. 일찌감치 점수 차가 벌어지면서 김형준은 7회 말 대타 박한결과 교체돼 경기를 마감했다.
김형준을 포함해 박건우(3회 1점)와 권희동(3회 2점), 맷 데이비슨(7회 1점) 등이 홈런포를 가동한 NC는 9-2로 승리, 2연패를 벗어났다.
경기 후 김형준은 "후반기 첫 시리즈에서 승리하지 못했는데 홈에서 승리를 팬들께 선물해 드릴 수 있어서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3안타 경기를 만든 데 대해서는 "경기 전 강인권 감독님께서 타이밍 잡는 부분을 말씀주셨는데 그 부분이 오늘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 도움을 주신 감독님께 감사드린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하트 선수가 좋은 투구를 해서 팀의 승리를 이끌어줬다"고 칭찬한 김형준은 "앞으로도 좋은 경기력으로 팀의 가을야구 진출에 보탬이 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지난 6월 말 전반기를 돌아본 김형준은 "모든 면에서 배우고 있어 좋은데, 생각보다 계속 결과가 안 좋고 안 풀리니 스트레스도 있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도 "자신을 인정하고 내려놓고, 부족한 부분을 채우려 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26일 고척 키움전부터 5경기 연속 무안타로 침묵하던 김형준. 하지만 이날 3안타로 김형준은 반등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양정웅 기자 orionbe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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