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트럼프 페이스북·인스타그램 계정 제한 해제한다...”대선 후보 평등 보장 위해”

유재인 기자 2024. 7. 13.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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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소셜미디어 그룹 '메타'/로이터 연합뉴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 회사의 모회사인 미국의 IT 기업 메타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에게 가했던 계정 제한 조치를 해제할 전망이다.

12일 악시오스에 따르면 메타는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 계정에 가했던 제한을 곧 철회할 것”이라며 “오는 11월 미 대선을 앞두고 대선 후보 간의 평등을 보장하기 위해 이러한 조치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앞서 메타는 지난 2021년 1월 트럼프 지지자들의 의사당 난입 사태 당시 트럼프의 계정을 차단했다. 트럼프가 페이스북을 통해 대선 결과가 사기라는 거짓말을 계속해서 주장하며 폭력 사태를 키울 수 있다는 이유였다. 메타는 지난해 3월 트럼프의 계정을 복원했으나 규정 위반 시 계정을 정지하거나 광고 글을 제한하는 등 다른 이용자들보다 엄격한 제한 조치를 부과했다.

X라고 이름을 바꾼 소셜미디어 트위터 또한 의사당 난입 사태 당시 트럼프의 계정을 영구 정지했으나 2022년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인수한 이후 계정 정지를 풀었다. 트럼프는 주류 소셜미디어에서 계정이 제한되자 2022년 2월 자신이 직접 ‘트루스 소셜’이라는 소셜미디어를 만들어 이를 활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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