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륙 중 바퀴에 연기나다 불꽃 ‘펑’... 이틀만에 또 사고난 보잉기
미 아메리칸 항공 소속 보잉 737-800 여객기가 이륙을 시도하던 중 바퀴에서 연기가 발생해 활주로에서 긴급 정지했다. 사고로 승객들은 긴급하게 비행기에서 내려 터미널로 이동했다.
지난 10일(현지시각) 미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국제공항에서 이륙하려고 가속 중이던 아메리칸 항공 590편 바닥에서 연기가 솟아오르기 시작했다. 랜딩기어 바퀴 부근에서는 연기가 계속 피어올랐고 불꽃이 튀기도 했다. 결국 비행기는 이륙을 포기하고 멈춰서야 했다.
이 장면은 목격자가 직접 촬영해 유튜브에 공개한 영상에도 그대로 담겼다. 촬영자는 영상 속에서 “타이어가 터졌다. 긴급 상황이다. 타이어에 불이 붙었다”고 다급하게 외쳤다.
조종사가 비행기를 멈춰 세우자 공항 응급구조대원들이 곧장 현장으로 출동했다. 비행기에는 승객 174명과 승무원 6명이 탑승하고 있었는데, 다행히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항공기는 플로리다주 탬파를 출발해 애리조나 피닉스로 향할 예정이었고, 승객들은 대체 항공편에 탑승했다고 한다.
아메리칸 항공 측은 보잉 737-800 여객기의 이륙 전 타이어에 기계적 문제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사고의 구체적인 원인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아메리칸 항공 측은 “고객들은 안전하게 비행기에서 내려 버스를 타고 터미널로 이동했다. 승객들에 불편을 끼쳐드려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다른 항공편 운항에는 영향을 주지 않았다고 한다.
불과 이틀전에도 보잉사 항공기에서 문제가 생긴 바 있다. 앞서 미 유나이티드 항공사 소속 보잉 757-200 항공기가 로스앤젤레스(LA)에서 덴버로 향하던 중 이륙 도중 랜딩기어 바퀴가 빠졌다.
유나이티드 항공은 “8일 유나이티드 항공 1001편(보잉757-200) 항공기에서 랜딩기어 바퀴가 떨어졌다”며 “바퀴는 LA에서 회수됐으며 바퀴가 떨어진 원인을 파악하기 위한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9일 밝혔다. 해당 항공기가 이륙할 당시 뒤쪽 랜딩기어의 바퀴가 떨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다행히 기내나 지상에서 부상자가 없었으며, 항공기는 덴버에 무사 착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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