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나토 정상성명에 반발…"불법 문서, 대결 강령"

CBS노컷뉴스 박희원 기자 2024. 7. 13.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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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최근 정상회의를 계기로 채택한 공동성명에 대해 "불법 문서"라고 반발했다.

북한 외무성은 13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대변인 담화에서 나토 정상회의 공동성명이 "자주적인 주권국가들의 합법적 권리를 훼손하는 불법문서이며 전 지구적 범위에서의 신냉전과 군사적 대립을 고취하는 대결 강령"이라며 "가장 강력히 규탄 배격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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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75주년 공식 환영 만찬 리셉션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운데 2층 발코니)가 행사를 주최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부부(아래 줄 가운데)와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을 비롯해 나토 동맹국·파트너국 정상 내외와 함께 행사를 관람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최근 정상회의를 계기로 채택한 공동성명에 대해 "불법 문서"라고 반발했다.

북한 외무성은 13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대변인 담화에서 나토 정상회의 공동성명이 "자주적인 주권국가들의 합법적 권리를 훼손하는 불법문서이며 전 지구적 범위에서의 신냉전과 군사적 대립을 고취하는 대결 강령"이라며 "가장 강력히 규탄 배격한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과 그의 대결 수단으로 전락된 나토야말로 세계의 평화와 안전에 대한 가장 중대한 위협으로 되고 있다는 것을 반증해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또 "미국이 추구하는 나토의 '세계화' 전략이 전 세계적인 전쟁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는데 대하여 엄중히 경고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조성된 정세는 국제평화와 안정에 대한 초미의 도전인 미국의 군사블럭 확장기도를 분쇄하기 위한 새로운 역량과 대응방식을 요구하고 있다"며 "우리는 다가오는 중대위협을 보다 강력한 수준의 전략적 대응으로 침략과 전쟁 위협을 철저히 억제하고 지역과 세계의 평화와 안전을 수호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나토는 현지시각 지난 10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정상회의를 개최한 뒤 북러 군사협력 강화에 대한 우려 등을 담은 공동성명을 채택한 바 있다.

한편 북한은 이날 조선중앙통신 논평에서도 미국이 중동 정세 격화의 책임을 자국에 돌리고 있다고 비난했다.

통신은 최근 미국 하원의원 대표단이 중동 지역 당국자들과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을 논의하면서 북한 위협 대응을 다룬 데 대해 "(북한을) 악마화 해보려는 미국의 모략중상 책동"이라고 규정했다.

앞서 이스라엘군은 지난해 10월 하마스의 기습공격 직후 하마스가 북한산 유탄발사기를 사용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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