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적 반전! 협박이라도 당했나?"…크바라츠헬리아 돌연 이적 철회→에이전트 태세 전환 "나폴리에 남아 우승하고 싶다"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대반전이다. 이적설이 뜨거웠던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가 돌연 이적을 철회했다.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
'조지아의 리오넬 메시'라 불리는 크바라츠헬리아의 에이전트 마무카 주겔리는 최근 "크바라츠헬리아가 나폴리에 머물고 싶어한다는 생각은 하지 마라. 크바라츠헬리아는 나폴리를 떠나고 싶어 한다. 크바라츠헬리아는 유로 2024에 방해 받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유로 2024가 끝날 때까지 기다리고 있다. 영국을 포함해 많은 팀들의 러브콜이 있다. 우선순위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나가는 팀"이라고 밝힌 바 있다.
유로 2024에서 조지아를 이끌고 좋은 모습을 드러낸 크바라츠헬리아다. 그의 이적설을 더욱 부추긴 활약이었다. 그리고 유로 2024가 끝났다. 이적이 더욱 적극적으로 진행될 것 같은 분위기였다.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PSG), 잉글랜드 리버풀 등과 연결됐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갑자기 말을 뒤집었다. 이적을 하지 않고 나폴리에 잔류하겠다는 것이다.
주겔리는 러시아 언론을 통해 "나폴리에 이적을 요구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나폴리에 남아 세리에A 우승을 하고 싶다. 계약과 관련해서는 모든 것이 아우렐리오 데 라우렌티스 나폴리 회장에게 달려 있다. 그가 매각을 생각하면 그렇게 할 것이고, 그가 잔류를 원하면 그렇게 할 것이다. 잔류를 원하면 재계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절대 물러서지 않을 것 같은 강경한 발언을 한 주겔리다. 그런데 충격적 대반전. 꼬리를 내렸다. 앞서 보여준 패기는 사라졌다. 데 라우렌티스 회장의 말에 따를 것이라고 고개를 숙였다. 결국 데 라우렌티스 회장이 승리한 것으로 보인다. 나폴리에서 '절대 권력'을 휘두르고 있는 회장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데 라우렌티스 회장은 이번 여름은 빅터 오시멘만 매각하기로 결정을 했다. 또 그는 크바라츠헬리아 판매 불가를 몇 번이고 강조했다. 그리고 매 시즌 빅네임은 한 명만 보내겠다는 계획이다. 지난 시즌은 김민재였고, 올 시즌은 오시멘이다. 크바라츠헬리아는 다음 시즌이 될 가능성이 크다. 핵심 선수 2명이 한 번에 빠지면 팀에 타격이 너무 크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탈리아의 'Il Corriere dello Sport'는 "데 라우렌티스 회장은 크바라츠헬리아와 관련된 제안은 모두 거부하고 있다. 그는 크바라츠헬리아를 시장에 내놓지 않을 거라고 했다"고 보도했다. 또 이적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역시 "크바라츠헬리아의 이적을 불가능하다. 나폴리가 크바라츠헬리아를 보낼 의지가 전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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