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롯데만 만나면 종이 호랑이? 주중 스윕 기세 사라진 KIA, 다시 도진 실책 악몽에 7연승 무산

김근한 MK스포츠 기자(forevertoss@maekyung.com) 2024. 7. 13.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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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가 다시 도진 실책 악몽에 7연승이 무산됐다.

주중 시리즈 스윕 기세가 사라진 가운데 SSG 랜더스와 롯데 자이언츠만 만나면 말리는 흐름이 올 시즌 계속 반복되는 분위기다.

KIA는 올 시즌 SSG와 롯데만 만나면 꼬이는 경기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윤영철과 송영진의 선발 맞대결이 펼칠 예정인 가운데 KIA가 올 시즌 약세를 보인 SSG에 주말 동안 반격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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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가 다시 도진 실책 악몽에 7연승이 무산됐다. 주중 시리즈 스윕 기세가 사라진 가운데 SSG 랜더스와 롯데 자이언츠만 만나면 말리는 흐름이 올 시즌 계속 반복되는 분위기다.

KIA는 7월 12일 광주 SSG전에서 6대 14로 대패했다. 이날 패배로 6연승에서 연승 행진이 끊긴 KIA는 시즌 51승 2무 34패로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KIA는 주중 시리즈에서 ‘디펜딩 챔피언’ LG 트윈스를 상대로 시리즈 스윕 승을 거두면서 선두 자리 굳히기에 성공했다. 특히 주중 2차전에서 9회 초 극적인 동점과 함께 연장전 승리를 가져오면서 기세를 드높였다.

사진=KIA 타이거즈
하지만, KIA는 7연승 도전을 위해 만난 SSG에 맥 없이 무릎을 꿇었다. 2회까지 팽팽한 흐름은 3회 초 들어 완전히 기울었다. KIA 선발 투수 황동하는 3회 초 1사 1, 2루 위기에서 추신수에게 선제 중전 적시타를 맞았다. 이어 최정에게 볼넷을 내준 황동하는 1사 만루 위기에선 에레디아에게 2타점 적시타로 추가 실점을 허용했다.

황동하는 후속타자 박성한을 2루수 방면 병살타 타구로 유도했지만, 2루수 김선빈이 이를 포구 실책으로 범해 치명적인 위기에 계속 빠졌다. 이닝이 끝나야 할 상황이 1사 만루로 이어졌고, 황동하는 고명준에게 2타점 적시 2루타를 맞고 한유섬에게 볼넷을 다시 내준 뒤 김사윤으로 교체됐다.

게다가 김사윤이 이후 밀어내기 볼넷과 연속 적시타를 내주면서 3회 초에만 10실점 빅 이닝을 헌납했다. KIA는 4회 초에도 3실점으로 0대 13까지 끌려가며 패색이 짙어졌다. 4회 말 5득점으로 뒤늦게 추격을 시작했지만, 점수 차는 이미 크게 벌어진 상황이라 추격 동력을 다시 끌어 올리긴 쉽지 않았다.

결국, KIA는 6대 14 패배로 7연승이 무산됐다. 2위 삼성 라이온즈가 같은 날 승리해 2위와 격차는 다시 4.5경기 차로 좁혀졌다.

KIA는 올 시즌 SSG와 롯데만 만나면 꼬이는 경기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KIA는 6월 25일 사직 롯데전에서 14대 1로 앞서다가 15대 15로 비기는 아쉬운 결과를 만들었다. 전반기 막판 흐름이 꼬인 순간이기도 했다. KIA는 올 시즌 롯데를 상대로 3승 1무 7패에 그쳤다. 공교롭게도 SSG를 상대로도 3승 7패 열세를 보이는 분위기다. 공통적으로 KIA 마운드가 두 팀 타선만 만나면 어려움을 겪는다. 두 팀 상대로 올 시즌 평균 실점은 6.7점에 달한다.

KIA는 13일 맞대결 선발 투수로 ‘아기호랑이’ 윤영철을 예고했다. 윤영철과 송영진의 선발 맞대결이 펼칠 예정인 가운데 KIA가 올 시즌 약세를 보인 SSG에 주말 동안 반격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근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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