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드롱-야스퍼스 빅매치 5년7개월만에 성사, 조명우는 허정한 물리치고 타이푼과 4강 격돌[포르투3쿠션월드컵]

김동우 MK빌리어드 기자(glenn0703@mkbn.co.kr) 2024. 7. 13.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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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포르투3쿠션월드컵 8강 종료
조명우, 하이런20점으로 허정한에 50:25 승
쿠드롱, 윙트란탄투에 10:27→ 50:47 역전승
야스퍼스 50:35 트란탄룩, 타이푼 50:29 마틴혼
4강전 13일 저녁 7시30분, 밤10시
13일 새벽(한국시간) 포르투갈 포르투 드라강아레나에서 ‘2024 프로투3쿠션월드컵’ 8강전 결과, (왼쪽부터)쿠드롱과 야스퍼스, 조명우와 타스데미르가 준결승 맞대결을 벌이게 됐다. (사진= 파이브앤식스)
조명우가 하이런20점을 앞세워 허정한을 물리치고 4강에 오른 가운데 세계 3쿠션 최고의 매치 야스퍼스-쿠드롱 대전이 성사됐다.

13일 새벽(한국시간) 포르투갈 포르투 드라강아레나에서 ‘2024 프로투3쿠션월드컵’ 8강전이 마무리되며 조명우-타이푼 타스데미르, 딕 야스퍼스-프레드릭 쿠드롱 4강 대진이 완성됐다. 조명우는 지난해 11월 서울3쿠션월드컵 이후 8개월만에 3쿠션월드컵 4강에 올랐다.

야스퍼스-쿠드롱 2018년후루가다 결승 이후
5년7개월만의 맞대결
또한 쿠드롱이 PBA로 떠나기 전인 지난 2018년 12월 후루가다3쿠션월드컵 결승전 이후 이뤄지지 않았던 야스퍼스-쿠드롱 맞대결이 5년7개월만에 성사됐다. 당시 결승에선 야스퍼스가 40:34으로 승리하며 쿠드롱을 제치고 세계1위가 됐다.

◆조명우 하이런20점으로 허정한에 50:25 승, 타스데미르와 4강 격돌

8강전에서 조명우(세계6위, 서울시청, 실크로드시엔티)는 하이런 20점을 앞세워 허정한(12위, 경남)을 50:25(15이닝)로 물리쳤다. 조명우는 초반부터 기세를 올렸다. 4이닝까지 12:5로 앞서가던 조명우는 5이닝에 하이런20점을 치며 32:9를 만들며 브레이크타임을 맞았다.

이후에도 꾸준히 득점을 쌓은 뒤 41:21로 앞선 13이닝에 하이런7점으로 48점째를 기록한 후 14~15이닝에 1득점씩 하며 50:25로 경기를 마쳤다.

직전 앙카라3쿠션월드컵에 이어 2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했던 허정한은 초반에 장타를 맞아 점수차가 벌어지며 패했다. 아울러 앙카라3쿠션월드컵-남원 전국당구선수권으로 이어져온 17연승 기록도 멈췄다.

전날(12일) 32강 조별리그에서 허정한에게 32:40(27)으로 졌던 조명우는 이날 승리로 최근 3년 동안 허정한과의 16번째 대결에서 8승8패 호각을 이루게 됐다.

타스데미르(13위, 튀르키예)는 8강전에서 독일의 마틴 혼(5위)을 50:29(29이닝)로 물리쳤다.

앞선 16강전에서 조명우는 ‘세계 1위’ 트란퀴엣치엔(베트남)을 50:29(24이닝), 허정한은 타이홈치엠(22위, 베트남)을 50:26(21이닝)으로 제압했다.

◆‘맞수’ 야스퍼스-쿠드롱 2018년 후루가다3쿠션월드컵 결승 이후 5년7개월만에 맞대결

8강전에서 야스퍼스(3위, 네덜란드)는 베트남의 트란탄룩(23위)을 50:35(33이닝), 쿠드롱은 윙트란탄투(베트남)를 50:47(31이닝)로 물리치고 4강에 진출했다.

야스퍼스는 5~6점장타 6방을 앞세워 트란탄룩에 50:35(33이닝) 낙승을 거두었다.

야스퍼스는 6이닝까지 5:6으로 끌려갔다. 그러나 경기 중반부터 집중공세를 퍼부으며 일찍 승기를 잡았다. 7~13이닝에 장타 네 방(6점, 6점, 5점, 5점)을 포함해 24점을 더해 29:13으로 크게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이후 후반 초반 15, 17이닝에도 각각 5, 6점장타를 뽑으며 41:15로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야스퍼스는 이후 한 동안 소강상태를 보였으나 33이닝 째 마지막 한 점을 채우며 50:35(33이닝)로 승리, 4강에 올랐다.

야스퍼스는 우승컵을 들었던 지난해 말 샤름엘셰이크대회 이후 7개월만에 다시 4강을 밟았다.

쿠드롱은 윙트란탄투와 접전 끝에 17점차 열세를 뒤집고 50:47(31이닝)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었다.

쿠드롱은 이날 경기 초반 3이닝만에 16득점을 쌓은 윙트란탄투에 2:16으로 크게 밀렸다. 이후로 점수차는 더욱 벌어졌고, 쿠드롱은 경기가 반환점을 돈 14이닝까지도 10:27로 끌려갔다.

그러나 15이닝 째 하이런7점으로 추격을 시작한 쿠드롱은 18이닝 째 점수차를 12점차(20:32)까지 좁혔고, 19~22이닝에 장타 세 방(8점, 6점, 5점)을 앞세워 21득점, 순식간에 41:36으로 역전했다.

이후 윙트란탄투가 27이닝 째 3점차(46:43)까지 추격해 왔으나 쿠드롱이 28~29이닝에 3득점하며 먼저 매치포인트(49:43)에 도달했다. 윙트란탄투가 30~31이닝에 4점을 추가하며 마지막 반격을 시도했으나 거기까지였다. 쿠드롱이 31이닝 후공서 나머지 한 점을 채우며 승리, 극적으로 준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로써 쿠드롱은 세계캐롬연맹(UMB) 복귀 후 세 번째 대회만에 4강무대를 밟게 됐다.

앞선 16강전에서 야스퍼스는 버케이 카라쿠르트(튀18위, 르키예)를 50:25(21이닝)로, 쿠드롱은 벨기에 동료 에디 멕스를 50:40(9위, 30이닝)으로 제압했다.

4강전은 13일 저녁 7시30분(한국시간) 조명우-타스데미르전, 밤 10시 야스퍼스-쿠드롱 전 순으로 열린다. 결승전은 14일 새벽 1시30분에 치러진다. [김동우 MK빌리어드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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