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올 임금협상 완전 타결

방종근 기자 2024. 7. 13.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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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노사가 역대 최대 수준의 임금 인상안에 합의하면서 6년 연속 파업 없이 올해 교섭을 마무리했다.

이 같은 합의안이 전체 조합원 찬반투표를 통과하면서 현대차 노사는 2019년 이후 6년 연속 파업 없이 단체교섭을 타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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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조합원 찬반투표 결과 58.93% 찬성으로 가결, 15일 조인식
사상 최대 임금 인상 폭, 촉탁 1년 추가 연장 등이 조기 타결 요인

현대자동차 노사가 역대 최대 수준의 임금 인상안에 합의하면서 6년 연속 파업 없이 올해 교섭을 마무리했다.

현대차 노조의 전체 조합원 찬반투표 개표 장면. 국제신문DB


현대차 노조는 전날 열린 전체 조합원(4만3285명)을 대상으로 올해 임금협상 잠정 합의안을 놓고 수용 여부를 묻는 찬반투표를 벌인 결과 투표자 3만6588명(투표율 84.53%) 중 2만1563명(58.93%)이 찬성해 가결됐다고 13일 밝혔다. 협상 타결 조인식은 오는 15일 열 예정이다.

올해 합의안은 기본급 11만2000원(호봉승급분 포함) 인상, 성과금 500%+1800만 원, 주식 25주 지급 등을 담았다. 이 같은 임금 인상 폭은 역대 최대 수준이다.

노사는 이와 별도로 기술직 총 1100명 채용(내년부터 2026년까지), 특별사회공헌기금 15억 원 조성, 퇴직 후 계약직으로 다시 일할 수 있는 숙련 재고용 제도(촉탁계약직)를 기존 1년에서 총 2년으로(62세) 확장 등에도 합의했다.

이 같은 합의안이 전체 조합원 찬반투표를 통과하면서 현대차 노사는 2019년 이후 6년 연속 파업 없이 단체교섭을 타결했다. 이는 1987년 현대차 노조 창립 이후 무파업 타결 최장 기록이다.

노조는 올해 파업권을 확보하고 일정까지 잡았으나, 파업 예정일을 이틀 앞둔 이달 8일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최대 수준의 임금 인상과 숙련 재고용 제도 연장 등 주요 쟁점에 노사가 빨리 합의안을 도출하면서 여름휴가 전 타결에 성공했다.

현대차는 “올해 협상 타결을 계기로 노사가 글로벌 시민 구성원으로서 사회적 역할을 보다 성실히 수행하고 더 나은 내일을 위해 함께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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