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 ‘강연자들’ 한문철, 유튜브 수익 100억 진실→설민석, 3년만 복귀 [종합]

[OSEN=박하영 기자] ‘강연자들’ 한문철이 솔직한 입담을 뽐낸 가운데 설민석이 3년 만에 대중 강연에 복귀했다.

12일 첫 방송된 MBC 신규 예능 ‘심장을 울려라 강연자들’(이하 ‘강연자들’)에서는 대한민국 각 분야 대표 아이콘 7인(오은영, 김성근, 한문철, 금강스님, 설민석, 박명수, 김영미)이 모였다.

이날 오은영 박사는 “설레기도 하고, 살짝 기대가 되고”라면서도 “긴장이 된다. 저 원래 안 그러는데”라고 설렘을 드러냈다. 반면 한문철 변호사는 “프로그램 처음 (기획)할 때 누구누구 나오는지 물어봤더니 말을 안 해줬다”라며 기획할 때부터 있었다는 오은영에 누가 먼저 섭외 됐는지 가리려 했다.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감지한 설민석은 “변호사님 처음 뵙는데, 피부가 조선시대 백자다”라고 분위기를 띄웠다.

박명수는 오래만에 복귀한 설민석이 어떤 강연을 준비했냐며 “오랫동안 못 뵙다가 나오니까 궁금해서”고 물었다. 장도연은 “다들 쉬쉬하고 있던 걸 꺼내주셨다”고 웃었고, 설민석은 당황하면서도 “어디에서도 하지 못한 얘기를 최초로 말하겠다”고 답해 궁금증을 안겼다.

분쟁지역 전문 김영미 다큐멘터리 PD가 등장하자 오은영 박사는 버선발로 맞이해 눈길을 끌었다. 오은영 박사는 “제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PD”라고 했고, 김영미는 “사실 섭외 거절하려고 했는데 오 박사님한테 바로 연락이 왔다”라며 섭외 비하인드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금강스님, 김성근 감독까지 등장하고, 장도연은 “MBC에서 힘을 많이 줬다. 1인 1프로그램 제작이 가능한 분들인데 진짜 제작진 분들이 오랜 기간 동안 열과 성을 다해서 모시려고 애를 썼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강연 주제는 바로 ‘한계’였다. 첫 번째 강연자로 나선 김성근 감독은 스스로 ‘가장 말을 안 듣는 사람 NO.1’으로 소개한 뒤 “한계란 의식 자체가 틀린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포기 없이 노력해 온 삶에 대해 전한 김성근은 야구 시즌 도중 암 수술과 허리 수술을 하면서 팀을 이끌었던 일화를 밝히기도.

또한 혹사 논란, 한화 이글스와의 이별, 최강 야구에 대해 전한 김성근은 “스스로 모두 내던진 사람이 길을 만들어 가지 않나 싶다. 길이 없으면 부딪치면 된다. 사람은 되게 돼 있다”고 말해 깊은 울림을 안겼다.

다음은 한문철 변호사로 그는 수익금 100억에 대해 “유튜브 수익금 같은데, 100억밖에 안 되냐”라고 너스레를 떨면서 “부풀려진 거고, 실제론 1/10 정도 된다”고 정정했다.

한문철은 주로 형사 사건을 맡았다 블랙박스에 집중하게 되면서 유튜브 ‘한문철 TV’가 탄생하게 된 비화를 공개했다. 특히 그는 “구독자 50만 넘었을 때 한 달에 수익금이 1억이었다. 그 순간 변호사 안 한다고 선언했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기쁨도 잠시, 수익금은 금방 뚝 떨어졌다고. 이에 대해 한문철은 “진짜 미친듯이 일했다. 사람이 왜 한계에 다다르느냐. 사람은 한 치 앞을 모른다. 그 다음달에 1억이 넘던 수익금이 5천으로 뚝 떨어졌다. 지금은 겨우 천, 안 될 때도 있다. 유튜브 자체는 돈이 안 된다. 유튜브는 저에게 도서관이다. 기록이 차곡차곡 쌓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한문철은 “유튜브, 블랙박스에 미쳐있었지만, 지금은 사람을 살리는데 미쳐있다”며 실제 사고 영상을 자료 화면으로 보여주며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설민석은 2020년 12월 석사 논문 표절 의혹에 휩싸이면서 결국 석사 학위가 취소됐다. 그리고 2022년 MBN ‘그리스 로마 신화-신들의 사생활’로 방송에 복귀한 그는 약 4년 만에 지상파로 복귀하게 됐다. 그렇기에 설민석은 긴장과 부담감을 안고 있는 상황. 그는 강연 1시간 전 리허설에서 실수를 연발하는 모습을 보였다.

드디어 3년 만에 대중 강연에 선 설민석은  “안녕하세요. 설민석입니다. 반갑습니다”라며 “저는 이 자리에 서기까지 너무 떨리고 공포스러웠다”라며 다음 강연을 예고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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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심장을 울려라 강연자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