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中 중고 선박' 구매 정황 포착…새 선박 '경성호'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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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를 무시하고 중국의 중고 선박을 구매한 정황이 포착됐다고 미국의소리(VOA)가 13일 보도했다.
VOA는 이날 국제해사기구(IMO)의 국제통합해운정보시스템(GISIS) 자료를 인용해 북한의 새 선박 '경성호'가 등록됐다고 보도했다.
VOA는 '경성호'를 포함해 지난해 한 해에만 북한이 최소 42척의 중고 선박을 구매했으며, 올해엔 3척을 구매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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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북한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를 무시하고 중국의 중고 선박을 구매한 정황이 포착됐다고 미국의소리(VOA)가 13일 보도했다.
VOA는 이날 국제해사기구(IMO)의 국제통합해운정보시스템(GISIS) 자료를 인용해 북한의 새 선박 '경성호'가 등록됐다고 보도했다.
경성호는 이전까지 중국 선적 '제항5(Jie Hang 5)호'였지만, 지난해 11월부터 북한 선적의 '경성호'로 변경됐다. 약 8개월 전 북한해사기구에 등록된 '경성호'가 뒤늦게 IMO에 보고된 것이다.
'경성호'를 등록한 주체는 평양 낙랑구역 소재 '천지쉬핑'으로, '천지쉬핑'은 등록 선박이 '경성호'가 유일한 회사다. '경성호'의 중량톤수는 2079톤(t)이다. '경성호'는 2002년에 건조돼 중국 선적 '씬홍5호'로 운항하다가 2021년 '제항5호'가 됐다.
이를 두고 VOA는 "중국 선박이 선적을 북한으로 바꾼 것은 북한이 중고 선박을 구매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라면서 "이는 명백한 안보리 대북 결의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VOA는 '경성호'를 포함해 지난해 한 해에만 북한이 최소 42척의 중고 선박을 구매했으며, 올해엔 3척을 구매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VOA는 '플래닛 랩스'(Planet Labs) 위성사진을 인용해 지난 11~12일 나진항 부두에 대형 선박 2대가 정박한 정황을 포착했다고도 보도했다.
somangcho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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