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빅테크 흔들리자… 한걸음 물러선 '9만전자'의 꿈
7월 둘째주 Briefing
하락세로 돌아선 국내 증시
8거래일 만에 순매도한 외인
24만원대 내준 SK하이닉스
서머랠리 기대감 사그라질까
# 원전 관련주의 주가가 불을 뿜었다. 최대 30조원 규모로 예상되는 체코 신규 원전 건설프로젝트 우선협상대상자 발표가 임박했기 때문이다. 시장에선 프랑스와 2파전을 벌이고 있는 한국이 우선협상대상자에 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그 결과, 한전산업·한전기술·두산에너빌리티·우리기술 등의 주가가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했다.
#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던 반도체 관련주는 7월 둘째주 하락세로 돌아섰다. 지난 12일 반도체 대장주 삼성전자의 주가는 전일(8만7600원) 대비 3.65% 하락한 8만44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SK하이닉스의 주가도 이날 3.22%(종가 23만3000원) 떨어지며 하루 만에 24만원대를 내줬다. 미 증시에서 나타난 빅테크(거대 기술기업) 약세 분위기가 악재로 작용했다. 한주간의 주식‧채권‧스몰캡 등의 동향을 살폈다.
Point
상승세를 이어가던 국내 증시에 제동이 걸렸다. 2900포인트 돌파 기대감을 키웠던 코스피지수는 지난 12일 2857.0포인트로 하락했다. 최근 860포인트대를 회복한 코스닥지수도 850.37포인트로 떨어졌다. 지난 3일부터 7거래일 연속 순매수세를 기록했던 외국인 투자자들이 매도세로 돌아선 탓이다.
그럼에도 시장의 서머랠리 전망은 여전하다. 반도체 관련주의 상승세에 2차전지·원전 관련주 등의 오름세가 주가지수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감이 사그라지지 않고 있어서다.
Market Index
Bond
채권금리의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다. 국고채(3년물) 금리는 지난 5일 3.11%를 기록하며 연중 최저치다. 한국은행이 지난 11일 기준금리를 12차례 연속 동결했지만 시장은 반대로 움직이고 있다는 거다. 금리 인하 기대감은 더 높아질 공산이 크다. 이창용 한은 총재가 "물가 안정 추세에 많은 진전이 있어 적절한 시기에 방향을 전환할 준비할 상황이 조성됐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Fund
Stock
Small Cap
강서구·최아름·홍승주 더스쿠프 기자
ksg@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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