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또 준우승할 운명.. 무시무시한 '유로 4강 징크스' 3개 대회 연속 지배했다 → 케인 '무관력'도 찝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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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유로 3개 대회를 지배한 징크스다.
잉글랜드는 지난 대회 이 징크스의 희생양이었다.
역대 최강으로 평가 받는 스쿼드에 유럽 올스타 수준의 공격진을 자랑하는 잉글랜드가 메이저 토너먼트 우승의 한을 풀어낼 적기로 보인다.
지난 3개 대회 징크스가 이어진다면 잉글랜드는 또 준우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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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준결승 1경기 승자가 우승한다?
최근 유로 3개 대회를 지배한 징크스다. 잉글랜드는 지난 대회 이 징크스의 희생양이었다. 하필 잉글랜드는 올해도 준결승 2경기에 배치됐다. 거기에 간판스타이자 캡틴인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의 무관 징크스까지 겹쳤다. 보이지 않는 기운은 이래저래 잉글랜드 편이 아니다.
잉글랜드는 오는 15일(한국시각) 새벽 4시 독일 베를린에서 스페인과 '유로 2024' 결승전 격돌한다.
역대 최강으로 평가 받는 스쿼드에 유럽 올스타 수준의 공격진을 자랑하는 잉글랜드가 메이저 토너먼트 우승의 한을 풀어낼 적기로 보인다.
객관적인 전력은 결코 스페인에 뒤지지 않는다. 그러나 이런 빅매치는 많은 변수가 도사린다. 유로 결승전은 특히 준결승 징크스가 흥미롭다.
유로2012와 유로2016, 유로2020 모두 준결승 1경기 승자가 우승했다. 준결승 1경기의 의미는 준결승 2경기보다 하루 먼저 치른다는 뜻이며 이는 다시말해 결승전을 대비해 하루 더 쉰다는 것이다.
유로2012에서는 2012년 6월 7일 스페인과 포르투갈이 4강 1경기를 펼쳤다. 스페인이 승부차기 끝에 승리했다. 6월 8일 이탈리아가 독일을 2대1로 제압하고 결승에 합류했다. 7월 1일 열린 결승에서 스페인은 이탈리아를 4대1로 완파했다.
유로2016에서는 2016년 7월 7일 열린 준결승 1경기에서 포르투갈이 웨일스를 2대0으로 눌렀다. 7월 8일 진행된 준결승 2경기에서는 프랑스가 독일을 2대0으로 이겼다. 7월 11일 펼쳐진 결승전에서 포르투갈은 프랑스를 1대0으로 잡고 우승했다.
유로2020에서는 2021년 7월 7일 이탈리아가 스페인을 승부차기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7월 8일에는 잉글랜드가 덴마크를 2대1로 따돌렸다. 7월 12일 열린 결승전에서 이탈리아가 승부차기로 잉글랜드를 격파해 우승했다.
유로2024 준결승 1경기 승자는 바로 스페인이다.
스페인은 7월 10일 열린 준결승 1경기에서 프랑스를 2대1로 꺾었다. 7월 11일 열린 준결승 2경기에서 잉글랜드가 네덜란드를 2대1로 이겼다.
지난 3개 대회 징크스가 이어진다면 잉글랜드는 또 준우승이다. 2011년 성인 무대에 데뷔한 케인도 프리미어리그 준우승, 챔피언스리그 준우승, 리그컵 준우승, 유로 준우승 등 준우승 전문가다.
영국 언론 '더 선'이 보도한 바에 따르면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감독은 "우리가 승리하려면 완벽해야 한다.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을 꺼내야 한다. 스페인은 정말 좋은 팀이다. 그들은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이며 최고의 팀이다"라고 경계했다.
사우스게이트는 "스페인은 하루를 더 쉰다. 과거 3차례 결승전에서 이는 의미가 컸다. 우리는 잘 회복해야 한다"며 휴식을 강조했다.
사우스게이트는 "우리는 큰 경기를 뛴 선수들이 많다. 우리는 지난 6경기에서 많은 것을 배웠다는 데에 의심의 여지가 없다. 우리 경험 많은 선수들은 결승전 밤에 무엇이 필요한지 알 것이다"라며 선수들을 향한 믿음을 과시했다.
한편 네덜란드와의 경기에서 발등을 가격당한 케인은 큰 부상이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결승전에 무리 없이 출전할 전망이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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