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원 “임신부 먹는 걸로 성별 알 수 있다” 족집게 소름(선넘패)[종합]

안병길 기자 2024. 7. 13.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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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선 넘은 패밀리’



‘선 넘은 패밀리’의 이혜원이 예비 엄마가 즐겨먹는 음식만으로 아기의 성별을 맞혀 스튜디오 MC군단을 소름 돋게 만들었다.

12일 방송된 채널A ‘선 넘은 패밀리’ 42회에서는 4MC 안정환-이혜원-유세윤-송진우와 더불어 ‘호주 대표’ 샘 해밍턴, ‘브라질 대표’ 카를로스, ‘핀란드 대표’ 레오가 자리한 가운데, 홍콩 신혼부부의 ‘먹덧’ 먹방 투어, 브라질 부부의 볼리비아 우유니 소금 사막 여행기, 덴마크 가족의 트롤 헌팅 현장이 펼쳐져 시청자의 여행 욕구를 제대로 자극했다.

가장 먼저 홍콩으로 선 넘은 옥정헌X챙캄링 부부가 등장해 스튜디오 MC군단과 처음으로 인사를 나눴다. 옥정헌은 “지난 5월 혼인신고를 했으며, 아내가 현재 ‘임신 5개월 차’인데 ‘먹덧’이 심하다”라고 소개한 뒤, 아내를 위한 ‘먹덧 먹방 투어’에 나선 모습을 공개했다. 첫 번째로 찾아간 곳은 홍콩 배우 양조위의 단골집인 50년 역사의 ‘차찬텡’ 맛집이었다. ‘차찬텡’은 카페 겸 식당으로 차와 식사를 함께 즐길 수 있는 홍콩의 대표적인 서민 음식점으로, 두 사람은 밀크티, 파인애플 번, 소고기 달걀탕면, 마카로니 스프 등을 골고루 맛봤다. 특히 먹덧으로 음식을 폭풍 흡입하는 챙캄림을 본 이혜원은 “임신 때 먹는 음식으로 아이의 성별을 알 수 있다”며 챙캄링이 “단 것을 좋아해서 과일을 많이 먹는다”는 말에, “(뱃속 태아가) 딸일 경우 과일을 많이 먹고, 아들일 땐 고기만 먹는다”며 2세가 딸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에 옥정헌X챙캄링 부부는 “딸이 맞다”며 놀라워했다.

식사를 마친 두 사람은 이후, 3대째 이어오고 있다는 ‘월드 스타’ 주윤발의 단골 식당으로 향했다. 이곳에서 달걀 소고기 샌드위치, 튀긴 빵 창펀, 생선 소고기 콘지 등으로 ‘주윤발 한상’을 푸짐하게 즐긴 이들은 유람선에서 홍콩의 야경까지 만끽한 뒤, 이색 먹거리로 가득한 템플 스트리트 야시장을 찾았다. 소 내장을 푹 끓인 응아우잡과 돼지 막창 튀김 꼬치, 현지 인기 보양식인 뱀죽 등 다양한 길거리 음식이 눈길을 사로잡았고, 이중 부부는 홍콩식 포장마차 다이파이동에서 모시조개 볶음과 오징어·생선 튀김 등을 먹으며 이날의 투어를 성공리에 마쳤다.

다음으로 브라질 최명화X쥬에너 부부가 세계 절경 1위로 꼽히는 볼리비아 우유니 소금 사막으로 떠난 여정을 공개했다. 세계에서 가장 고지대에 있는 수도인 라파스에 도착한 부부는 가장 먼저 약용 식물과 주술사의 부적 등을 판다는 마녀 시장으로 향했다. 이곳에는 새집을 지을 때 묻으면 행운을 가져다준다는 새끼 라마 미라와 각종 소원을 들어주는 약물 등 신기한 볼거리가 흥미를 자극했다. 부부는 코카잎을 태운 연기로 운을 점쳐주는 주술사도 만났는데, “앞으로 계속 일하면 돈을 벌 수 있다”는 당연한 점괘가 의아함을 안겼다. 이에 유세윤은 “계속 걸으면 앞으로 나아갈 수 있어”라고 점괘를 패러디해 스튜디오를 빵 터지게 했다.

마녀 시장 구경을 마친 최명화X쥬에너 부부는 볼리비아 별미 라마 스테이크를 맛봤다. 부부는 “소고기랑은 다르다”라며 접시를 싹싹 비워 그 맛을 궁금케 했다. 이후 벽과 바닥은 물론 가구까지 모두 소금으로 된 소금 호텔에 도착했는데, 호기심을 참지 못하고 벽과 침대 등을 혀로 핥아 모두를 폭소케 했다. 그런 뒤, 부부는 본격적인 우유니 사막 투어에 나섰다. 온통 눈처럼 하얀 소금이 끝없이 펼쳐져 장관을 이룬 가운데, 거울처럼 하늘이 그대로 반사되는 소금 사막 호수도 환상적인 분위기로 스튜디오 출연진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낭만에 푹 젖은 쥬에너는 홀로 카메라를 향해 “말로 표현할 수가 없다”며 울컥한 모습을 보였고, 이에 유세윤은 “내 중 2병 영상이랑 비슷하다”고 덧붙여 웃음을 더했다.

마지막으로 덴마크로 선 넘은 손지희X마크 부부와 두 딸 모건, 로빈 패밀리가 오랜만에 근황을 전했다. 이들은 “요즘 ‘트롤 헌팅’에 푹 빠져 있다”고 밝했는데, ‘핀란드 대표’ 레오는 “북유럽 신화에 자주 등장하는 트롤은 한국으로 따지면 도깨비”라면서 “세계적으로 유명한 핀란드 만화 캐릭터 ‘무민’도 트롤”이라고 설명했다. 덴마크 가족이 찾아 나선 트롤은 알고 보니 유명 업사이클링 아티스트 토마스 담보가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제작한 트롤 전시품이었다. 전 세계 20여 개 국에 100여 개의 작품이 있다는데, 한국의 포천 식물원에도 전시돼 있다고 해 관심을 모았다.

열심히 트롤을 찾다 보니 가족들은 어느새 덴마크의 수도이자 안데르센의 도시 코펜하겐에 도착했다. ‘인어공주’, ‘벌거숭이 임금님’, ‘미운 오리 새끼’, ‘성냥팔이 소녀’ 등으로 유명한 세계적인 동화 작가 안데르센이 살았던 집은 현재는 기념품 가게로 바뀌어 있었다. 이를 본 샘 해밍턴은 매의 눈을 발동해 “반지하에 살았네~”라고 말했다. 그러자 유세윤은 “아직 ‘인어공주’가 터지기 전이라서”라고 받아쳐 대환장 케미를 발산했다. 코펜하겐의 명물 인어공주 동상까지 만나 본 가족들은 전 세계 놀이공원의 원조 티볼리 공원으로 향했다. 레오는 “안데르센과 월트 디즈니도 여러 번 방문해 영감을 얻은 곳”이라고 밝혔고, 샘 해밍턴은 “월트 디즈니가 아이디어를 많이 베꼈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1843년에 지어진 이곳에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놀이기구인 100년 넘은 목조 롤러코스터가 현재까지도 운행 중이었다. 이에 송진우는 “스릴로 따지면 전 세계 톱5”라는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우려와 달리 네 살 로빈은 롤러코스터를 무려 5번이나 타며 유쾌한 에너지를 선사했다.

국경을 넘어 사랑의 결실을 맺은 국제 가족들의 일상을 전하는 예능 프로그램인 채널A ‘선 넘은 패밀리’는 매주 금요일 밤 9시 40분 방송된다.

안병길 기자 sas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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