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신축 고분양가 부담에도…수요자들 “2027년 이후에도 계속 오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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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수도권을 중심으로 신축 아파트 고분양가 논란이 커지는 가운데, 실수요자들은 분양가 상승 추세가 2027년 이후까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었다.
우대빵부동산과 월용청약연구소가 12일 두 기관의 SNS 회원 212명을 대상으로 '수도권 아파트 분양가 상승의 원인과 전망'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수도권 아파트 분양가격이 적절하다고 생각하느냐'는 물음에 '높다'는 응답이 62.7%로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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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수도권을 중심으로 신축 아파트 고분양가 논란이 커지는 가운데, 실수요자들은 분양가 상승 추세가 2027년 이후까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었다.
우대빵부동산과 월용청약연구소가 12일 두 기관의 SNS 회원 212명을 대상으로 ‘수도권 아파트 분양가 상승의 원인과 전망’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수도권 아파트 분양가격이 적절하다고 생각하느냐’는 물음에 ‘높다’는 응답이 62.7%로 가장 많았다. 이어 ‘매우 높다’, ‘적절하다’가 각각 20.8%, 14.6%로 나타났다. ‘낮다’는 응답은 1.9%에 그쳤고 ‘매우 낮다’는 응답은 없었다.
‘아파트 분양가격 상승의 가장 중요한 원인’에 대한 질문에는 ‘건축자재 등 원자재 가격 상승’이라는 응답이 50%로 절반을 차지했다. ‘건설원가 상승에 편승한 과도한 공사비 책정’이 24.1%, ‘인건비 상승’이 12.3%, ‘금리상승에 따른 금융비용 증가’가 10.8%를 기록했다.
‘분양가가 언제까지 오를 것인가’에 대한 질문에는 ‘2027년 이후 계속’이라는 응답이 51.4%로 가장 많았다. ‘2024년 하반기까지’와 ‘2025년까지’라는 응답도 각 17.5%씩 나왔다. 절반이 넘는 응답자가 분양가 상승이 장기간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지만, 단기 상승에 그칠 것이란 생각도 적지 않았다.
‘분양가 상승이 주택시장에 미치는 가장 심각한 영향’으로는 ‘주변 지역 매매가격 동반 상승’이라는 응답이 50%를 차지했다. 이어 31.6%가 ‘공급부족에 따른 주택시장 불안’이라고 답했다. 분양가 상승이 기존 아파트 매매가를 밀어 올리면서 공급 부족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경계하고 있었다.
‘분양가 상승을 완화하기 위한 정부의 대책’에 대해서는 ‘3기 신도시의 빠른 공급’이 32.1%로 가장 많았다. ‘분양가 상한제 지역 확대’가 23.6%로 뒤를 이었다. ‘공사비 검증기관 확대’도 19.3%로 나타났다.
‘2024년 하반기 분양시장 전망’에 대한 질문엔 ‘분양이 잘 될 것이다’라는 응답이 50.5%로 가장 많았고, ‘분양이 매우 잘 될 것이다’라는 응답도 29.2%로 나타나 신규 분양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80%에 육박했다. ‘분양이 잘 안 될 것이다’와 ‘분양이 매우 잘 안 될 것’이라는 응답은 합쳐도 2.4%에 그쳤다.
이창섭 우대빵부동산 대표는 “2027년 이후까지 분양가가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이 높게 나타나는 등 고분양가 우려가 계속되고 있다”며 “주택 공급을 제한하지 않는 범위에서 정부의 정책적 대응이 필요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노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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