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웅장한 모습 되찾은 여주 파사성…남측 성벽 복원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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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시대에 축조돼 임진왜란 당시 우리나라를 지키는 역할을 했던 경기 여주시 파사성의 남측 성벽이 옛 웅장함을 되찾았다.
여주시는 13일 파사성 남문지 성벽 35m 구간의 보수 공사를 마쳤다고 밝혔다.
남문지는 파사성을 진입하면서 가장 먼저 보이는 성벽으로 오랜 세월 허물어진 채 방치되다 이번 정비 공사로 본 모습에 가깝게 복원됐다.
파사성은 1977년 7월 21일 국가사적 제251호로 지정된 이후로 여주시가 정비사업을 벌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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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 파사왕 건립…임진왜란 때 승군 축성
풍광 등 아름다워 이색·유성용 등 작품 남겨
여주=박성훈 기자
삼국시대에 축조돼 임진왜란 당시 우리나라를 지키는 역할을 했던 경기 여주시 파사성의 남측 성벽이 옛 웅장함을 되찾았다.
여주시는 13일 파사성 남문지 성벽 35m 구간의 보수 공사를 마쳤다고 밝혔다. 남문지는 파사성을 진입하면서 가장 먼저 보이는 성벽으로 오랜 세월 허물어진 채 방치되다 이번 정비 공사로 본 모습에 가깝게 복원됐다.
파사성은 신라 파사왕(재위 80~112)이 만든 것으로 전해지며 현재의 성벽은 조선시대 성벽으로 임진왜란 당시 승려 의엄이 승군을 모아 축성했다고 전해지고 있다. 파사성은 신라의 한강 유역 진출기에 교두보 역할을 수행한 중요한 산성이기도 하다.
파사성은 1977년 7월 21일 국가사적 제251호로 지정된 이후로 여주시가 정비사업을 벌여왔다. 남문지 성벽 보수 공사는 2020년 실시설계를 시작해 2021년 문화재청 설계승인 후 13억6000만 원의 사업비를 들여 이뤄졌다. 여주시는 국가유산청의 기술 지도를 받으며 복원을 벌인 끝에 지난달 공사를 마쳤다.
파사성은 고려 후기 문신인 목은 이색과 조선 중기 문신인 서애 유성룡 등 많은 문인들이 작품을 남길 만큼 빼어난 풍광을 가졌다. 파사성은 남한강을 끼고 있고 주변에 높은 산이 없어 정상에 오르면 남한강과 이포보, 당남리 섬 등을 한눈에 조망하며 아름다운 석양을 감상할 수 있는 곳으로도 이름나 있다. 파사성 주변에는 이포보와 남한강 자전거길, 천서리 막국수촌이 있어 문화재·관광·먹거리를 함께 즐길 수 있으며 관광지로도 인기가 높다.
이충우 여주시장은 "앞으로도 파사성 진입로 개선, 수목 정비, 경관개선 등 파사성 정비사업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며, "시민과 관광객이 즐겨 찾는 명소로 만들어 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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