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美 하원 '北 위협' 언급에 발끈…"악마화 모략 책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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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13일 미국 의회 하원 대표단이 중동을 순방하는 중에 '북한 위협'에 대해 언급한 것을 두고 "정세 격화 원인을 우리와 억지로 결부시키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사 논평 '초대국의 뻔뻔스럽고 가소로운 눅거리(물건을 싸게 팔거나 사는 것) 낭설'을 통해 "중동사태가 발발하고 이스라엘의 인간 대학살이 끊임없이 확대되고 있는 원인이 무엇인가"라면서 "전쟁 열을 부추기는 미국의 비호 두둔에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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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북한은 13일 미국 의회 하원 대표단이 중동을 순방하는 중에 '북한 위협'에 대해 언급한 것을 두고 "정세 격화 원인을 우리와 억지로 결부시키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사 논평 '초대국의 뻔뻔스럽고 가소로운 눅거리(물건을 싸게 팔거나 사는 것) 낭설'을 통해 "중동사태가 발발하고 이스라엘의 인간 대학살이 끊임없이 확대되고 있는 원인이 무엇인가"라면서 "전쟁 열을 부추기는 미국의 비호 두둔에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진실이 명명백백함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정객들이 중동과는 너무나도 거리가 먼 우리 국가를 모함하며 강짜(생짜)를 부린다"라면서 이는 "우리 공화국의 영상에 먹칠을 하고 어떻게 해서나 '악마화'해 보려는 미국의 모략 중상 책동"이라고 주장했다.
이는 이달 초 중동 지역을 순방한 미 하원의원들이 중동지역 고위 관리들과 만나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등에 대해 논의하는 과정 중 '북한의 위협'에 대한 대응을 언급한 것에 대한 반발이다.
신문은 "저들(미국)이 벌려놓는 세계도처의 대리전쟁마다 '조선의 개입, 지원'이라는 얼토당토않은 광고판을 내들고 전 지구적으로 확대되는 위험이 공화국에 의한 것인 듯 여론을 날조해 국제적인 비난과 압력의 집중도를 우리 국가에 돌리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이스라엘군은 지난해 10월 하마스의 기습공격 직후 하마스가 '북한산' 유탄발사기를 사용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북한은 이를 부인하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미국의 이스라엘 무기 지원을 도리어 비난하고 있다.
신문은 이날 미국을 "세계평화와 안정을 파괴하는 '악의 축'"이라고 비난하면서 "미국의 만고죄악과 범죄행적은 절대로 가릴 수 없으며 남에게 책임을 전가할 수는 더더욱 없다"라고 강조했다.
somangcho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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