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서 어디까지 할 수 있을지"…박지성, 고인물 축협에 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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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축구의 전설 박지성(43)이 대한축구협회(KFA)의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절차 비판 대열에 합류했다.
축구인으로서 책임감을 느껴 공개 발언을 하게 됐다는 박지성은 홍명보 울산 HD 감독이 대표팀 사령탑에 선임된 상황을 "슬프다"고 표현했다.
박지성은 "지난 5개월 동안 국내파 감독 선임론이 나올 때마다 여론과 평가가 안 좋았다"며 "선수들도 국내 감독을 선임하지 않을 것이라 기대했을 텐데, 상당히 당황스러운 상황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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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축구의 전설 박지성(43)이 대한축구협회(KFA)의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절차 비판 대열에 합류했다.
박지성은 지난 12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린 'MMCA 플레이 : 주니어 풋살' 행사에 참석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박지성은 KFA 관련 질문을 받았다.
축구 팬들이 정몽규 사퇴 요구를 하는 것에 대해 박지성은 "회장 스스로 선택해야 한다는 건 분명한 사실"이라며 "다만 외부 압력으로 어디까지 할 수 있을진 솔직히 모르겠다"고 했다.
박지성은 "장기적으로 축구협회에 대한 신뢰를 다시 확립해야 한다"며 "그 상황에 어떤 답이 맞는다면, 그렇게 해야 하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정 회장 사퇴 필요성을 언급했다.
그는 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에서 잡음이 일었던 것에는 "체계를 바로 세우고 앞으로 나아갈 것이란 기대는 5개월 전이 마지막이었다"며 "지금은 체계 자체가 완전히 무너졌다고 본다"고 토로했다.
박지성은 "(KFA가) 전력강화위원회를 구성해 올바른 선임 절차를 밟겠다고 발표했지만, 결국 그게 안 됐다"며 "체제 변화는 시간이 오래 걸리는 작업인데, 모든 걸 다시 새롭게 하나부터 쌓아가야 하는 상황을 맞이했다"고 비판했다.
축구인으로서 책임감을 느껴 공개 발언을 하게 됐다는 박지성은 홍명보 울산 HD 감독이 대표팀 사령탑에 선임된 상황을 "슬프다"고 표현했다.
박지성은 "무엇 하나 확실하게 답이 없다는 상황이 상당히 마음 아프다"며 "2002년 월드컵 이후 한국 축구가 많이 변했고, 변할 것이란 기대가 있었는데…그에 대한 답을 이렇게 받았다는 게 뭐라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참담한 기분"이라고 밝혔다.
박지성은 "축구협회에서 일한다는 게, 현재는 아무도 하고 싶지 않은 일이 돼 버렸다"며 "결과야 어떻든, 과정 속에서 이렇게 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명확하게) 설명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후배 현역 선수들의 분위기도 전했다. 박지성은 "지난 5개월 동안 국내파 감독 선임론이 나올 때마다 여론과 평가가 안 좋았다"며 "선수들도 국내 감독을 선임하지 않을 것이라 기대했을 텐데, 상당히 당황스러운 상황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지성은 "한국 축구 역사에서 가장 좋은 선수들로 구성된 이 시기에 (선수단을) 뒷받침할 수 없는 상황이 가장 아쉽다"며 "선배로서 후배들이 조금이라도 좋은 환경에서 실력을 뽐낼 환경을 만들었어야 했는데…미안한 마음이 든다"고 덧붙였다.
채태병 기자 ct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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