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완지 이적설’ 오현규, 결국 벨기에로 향한다...이적 마무리 단계, 장기 계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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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완지 시티 이적설이 떠올랐던 오현규(23·셀틱)가 유력했던 벨기에 무대로 떠난다.
셀틱과 KRC 헹크는 오현규 사가의 마침표를 찍을 준비가 됐으며, 며칠 안으로 선수의 이적이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헹크는 오현규를 영입하기 위해 셀틱에 500만 유로(약 75억 원)에 보너스를 더한 이적료를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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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이정빈 기자 = 스완지 시티 이적설이 떠올랐던 오현규(23·셀틱)가 유력했던 벨기에 무대로 떠난다. 셀틱과 KRC 헹크는 오현규 사가의 마침표를 찍을 준비가 됐으며, 며칠 안으로 선수의 이적이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벨기에 축구 소식에 정통한 사샤 타볼리에리 기자는 13일(한국시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셀틱과 헹크가 오현규에 대한 계약을 마무리하고 있다. (이적은) 시간 문제다”라고 소식을 전했다. 타볼리에리 기자는 지난달 오현규와 헹크가 장기 계약을 맺기로 합의한 사실을 알렸다.
엔지 포스테코글루(58·호주) 감독 밑에서 준수한 득점력을 자랑했던 오현규가 브렌든 로저스(51·북아일랜드) 감독 체제에서는 완전히 자리를 잃었다. 오현규는 지난 시즌 26경기에 나서 5골에 그쳤고, 경기당 출전 시간은 27.8분에 불과했다. 로저스 감독은 오현규를 2월 킬마녹과 리그 경기에 교체 출전시킨 뒤 한 번도 기용하지 않았다.
셀틱에서 입지가 사라진 오현규에게 벨기에 구단인 헹크가 접근했다. 헹크는 지난 시즌 팀 내 득점 2위를 차지했던 앤디 제키리(25)가 스페인 진출을 모색하면서 대안으로 오현규를 낙점했다. 과거 바젤에서 박주호(37·은퇴), 함부르크에서 손흥민(32·토트넘)을 지도했던 토르스텐 핑크(독일·56) 감독이 오현규를 높게 평가하며 영입을 희망했다.
헹크는 오현규를 영입하기 위해 셀틱에 500만 유로(약 75억 원)에 보너스를 더한 이적료를 제안했다. 협상을 이어가던 두 팀은 마침내 합의점을 찾으며 사가를 마무리하고 있다. 헹크는 오현규와 일찌감치 개인 조건 합의를 이뤘기에 공식 발표가 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엄지성(22)을 영입한 스완지 시티도 오현규에게도 관심을 품었으나, 헹크와의 영입전에서 밀리고 말았다. 영국 공영방송 ‘BBC’ 웨일스의 이안 미첼모어 기자는 12일 SNS를 통해 “스완지 시티는 오현규에게 분명히 관심이 있다. 셀틱은 그의 이적을 바라고 있지만, 거래는 까다로울 수 있다”라고 보도한 바 있다.
대한민국 국가대표인 오현규는 수원삼성블루윙즈에서 데뷔해 김천상무에서 군복무를 마쳤다. 수원으로 돌아온 그는 2022시즌 K리그1 36경기 동안 13골(2도움)을 넣으며 수원의 잔류를 이끌었다. 인상적인 시즌을 마친 후 그는 셀틱의 제안을 받았고, 이적 의지를 불태운 끝에 스코틀랜드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오현규는 포스테코글루 감독 밑에서 출전 시간 대비 뛰어난 득점력을 보여주며 셀틱의 주요 공격수로 자리를 잡았다. 그런데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토트넘으로 떠나고 셀틱이 로저스 감독을 임명하자, 그의 셀틱 생활이 악몽으로 돌변했다. 로저스 감독은 자신의 구상에서 오현규를 완전히 배제하며 다른 선수를 내보냈다.
사진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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