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히 전체 1순위 후보가 아니네' 최고 152km 강속구 던지다 결승타까지 친 전주고 정우주, '인성까지 완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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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 최대어로 꼽히는 전주고 투수 정우주가 청룡기 8강 청담고전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씩씩하게 볼을 던졌다.
위기의 순간 미소 지으며 마운드에 오른 전주고 정우주가 최고 구속 152km 강속구로 상대 타자를 윽박지르며 압도했다.
이날 최고 구속 152km 강속구를 앞세워 4.2이닝 1피안타 2볼넷 1사구 7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승리 투수가 된 정우주는 타자로는 역전 결승타까지 기록하며 전주고 4강으로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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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올해 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 최대어로 꼽히는 전주고 투수 정우주가 청룡기 8강 청담고전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씩씩하게 볼을 던졌다.
위기의 순간 미소 지으며 마운드에 오른 전주고 정우주가 최고 구속 152km 강속구로 상대 타자를 윽박지르며 압도했다.
압도적인 피칭으로 무실점 호투를 이어가던 정우주는 1대1 동점이던 6회 1사 3루에서 청담고 임준영의 직구를 받아쳐 우전 안타를 날리며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경기를 뒤집은 타자 정우주는 1루 베이스를 밟은 뒤 더그아웃을 향해 하트 세리머니를 펼치며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12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79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 대회 및 주말리그 왕중왕전(조선일보·스포츠조선·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공동 주최) 8강 전주고와 청담고의 경기.
직전 경기였던 16강전 청주고를 상대로 13대0 5회 콜드승을 거두고 올라온 전주고의 뜨거운 타선은 청담고 선발 한예성에게 막혀 고전했다. 5회까지 단 1점도 내지 못한 전주고. 오히려 4회 2사 2루에서 청담고 배성윤에게 적시타를 맞고 선취점을 내준 뒤 끌려갔다.
전주고 선발 이호민의 투구 수가 4회 2사 2루 상황에서 딱 60개를 기록하자 주창훈 감독은 볼을 들고 마운드에 올랐다. 1대0 1점 차였지만 아무도 모르는 단기전 추가 실점을 막기 위해 정우주 카드를 꺼내 들었다.
이미 몸을 풀고 있던 정우주는 미소 지으며 여유롭게 마운드에 올랐다. 청담고 정민규와 승부에서 가장 자신 있는 직구로 윽박지른 뒤 슬라이더와 커브를 구사했다. 주심의 연이은 볼 선언에 아쉬워한 정우주의 마지막 일구 역시 직구였다. 150km 직구가 포수 이한림 미트에 들어가는 순간 청담고 배성윤의 배트는 헛돌았다.
삼진으로 깔끔하게 위기를 지워낸 정우주는 포수를 향해 박수를 치며 활짝 웃었다.
5회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정우주는 볼넷으로 출루한 뒤 폭투를 틈타 2루까지 진루했다. 이후 윤도연 희생 번트 때 3루를 밟은 정우주는 이호연의 유격수 땅볼 때 동점 득점을 노리며 홈을 향해 몸을 던졌지만, 청담고 포수 배성윤 태그에 걸려 아웃당했다. 결과는 아쉬웠지만 팀을 위해 몸을 아끼지 않는 정우주의 허슬 플레이는 인상적이었다.
6회초 다시 마운드에 오른 정우주는 선두타자 오영준에게 내야 안타를 허용했지만, 후속 타자들을 모두 범타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6회말 반격에 나선 전주고. 청담고 두 번째 투수 임준영이 흔들리는 사이 전주고는 무사 2,3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후 박한결이 1타점 희생플라이를 치며 동점을 만들었다. 1사 3루 타석에 들어선 정우주는 깔끔한 우전 안타를 날리며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강속구를 던져 타자를 삼진 잡을 때는 포효하던 투수 정우주는 역전타를 치고는 앙증맞은 하트 세리머니로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7회 정우주의 제구가 흔들리자, 마운드를 찾은 주창훈 감독은 어깨를 쓰다듬으며 힘을 실어줬다. 정우주는 별거 아니라는 듯 해맑게 웃어 보였다.
투구 수 제한이 있는 고고 야구 특성상 60개가 넘으면 2일을 쉬어야 하는 상황에서 정우주는 9회 선두타자 신희주를 삼진 처리한 뒤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선발 이호민과 정우주 두 투수 모두 투구 수를 딱 60개로 끊은 전주고는 14일 결승행 티켓을 놓고 강릉고와 맞붙는다.
이날 최고 구속 152km 강속구를 앞세워 4.2이닝 1피안타 2볼넷 1사구 7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승리 투수가 된 정우주는 타자로는 역전 결승타까지 기록하며 전주고 4강으로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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