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동창 기부로 거석 공원·핸드백 박물관 조성

강태욱 2024. 7. 13.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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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시성·현대기술의 합작…독창성·시대성 작품"
송도 문화공원에 거석 공원과 핸드백 박물관 조성
"1,500년대 희귀 소장품부터 최신 명품까지 전시"

[앵커]

송도국제도시에 문화공원이 조성되는데 거석 조각공원과 핸드백 박물관이 들어설 예정입니다.

인천이 고향인 조각가와 기업가의 기부를 받아 사업이 진행됩니다.

강태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기도 연천의 한 조각 작업장.

바위 수십 개가 예술가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 바위들은 설악산의 흔들바위와 같은 핵석으로, 공사장 등에서 출토된 100톤 안팎의 거대한 화강암입니다.

공업용 다이아몬드 와이어로 자르고 붙여 작품으로 다시 태어나고 있습니다.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거석 작품을 만드는 조각가는 인천에서 유년을 보낸 김창곤 홍익대 교수.

[김창곤 / 조각가 : 공원 속에서 자연, 자연 속에서 이런 어떤 재료가 주는 원시성 같은 것을 많이 느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들 작품 백여 점이 설치돼 거석 공원이 만들어질 곳은 송도의 12만 제곱미터 규모의 이른바 문화공원.

옆에는 핸드백 박물관이 들어섭니다.

핸드백 제작에 평생을 바쳐 성공한 기업가가 된 박은관 회장이 건립해 기부하기로 한 겁니다.

1,500년대 희귀 소장품부터 수억 원의 가치가 있는 최신 명품까지 전시될 예정입니다.

김 교수와 박 회장은 인천의 한 고교 동창으로, 고향 발전을 위해 이번에 뜻을 모았습니다.

[박은관 / 시몬느 회장 : 개인이나 기업도 성숙 단계는 나눔이거든요. 그것을 하려는 데 좋은 친구 둬서, 유명한 조각가 있고 시장님이 여기 마당을 만들어주셔서 내가 두 분한테 고마운 거예요.]

[유정복 / 인천광역시장 : 고향을 사랑하고 앞으로 미래를 생각하는 입장에서 기꺼이 이렇게 기부를 하고 또 이것을 통해 인천에 새로운 문화공간을 창조하게 돼서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인천시는 행정 절차를 마치는 대로 내년에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YTN 강태욱입니다.

YTN 강태욱 (taewook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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