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전체를 산업기지화"…'K-디즈니' 그리는 노관규 순천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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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편일률적인 사업에서 벗어나 톡톡 튀는 시책으로 주민들의 행복도를 높이려는 광주·전남 지방자치단체의 새로운 도전을 살펴보는 '우리 동네 히트 상품'을 기획시리즈로 마련했다.
"순천 도심 전체를 산업기지화해 글로벌 문화산업 메카로 만들겠습니다."
지난해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성공적으로 이끈 노 시장은 올해 정원 위에 문화를 입힌 'K-디즈니 순천'을 미래 도시 청사진으로 그렸다.
순천은 올해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전국 유일 문화콘텐츠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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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천편일률적인 사업에서 벗어나 톡톡 튀는 시책으로 주민들의 행복도를 높이려는 광주·전남 지방자치단체의 새로운 도전을 살펴보는 '우리 동네 히트 상품'을 기획시리즈로 마련했다.
(순천=뉴스1) 김동수 기자 = "순천 도심 전체를 산업기지화해 글로벌 문화산업 메카로 만들겠습니다."
노관규 순천시장이 지난달 28일 열린 민선 8기 2주년 기자회견에서 강조한 말이다.
지난해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성공적으로 이끈 노 시장은 올해 정원 위에 문화를 입힌 'K-디즈니 순천'을 미래 도시 청사진으로 그렸다.
K-디즈니는 순천만국가정원을 기반으로 시가 월트디즈니 본사와 같은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글로컬30으로 선정된 순천대를 비롯한 인접 대학에서 창의적 인재를 양성하고, 기회발전특구 중심으로 창의적 업무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순천은 올해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전국 유일 문화콘텐츠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됐다.
기회발전특구는 지방으로 이전하는 기업에게 세제 지원, 규제 특례, 재정 지원 등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기업은 지역에 투자하도록 유도하는 성장 모델이다.
이로 인해 수도권 기업 지방 이전과 청년들이 선호하는 고부가가치 일자리 창출에 청신호가 켜졌다.
'한국-프랑스' 합작회사인 '오노 코리아' 한국 법인을 순천에 설립하는 협약도 체결했다. 해외 기업의 이전뿐만 아니라, 글로벌 문화콘텐츠 시장 진출에도 새로운 길이 열렸다.
시는 애니메이션 기업 로커스를 비롯해 앵커기업 3개 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32개 중소 제작사도 투자 의향을 밝혀 순천이 준비하고 있는 정원문화도시에 속도가 붙게 될 전망이다.
국제습지센터는 창의적 기업 공간으로 재탄생시키고, 원도심 일원에는 타운형 제작공간을 구축한다.
정원 워케이션은 개인 창작 공간으로 조성하는 등 창작자들이 모여드는 콘텐츠 아틀리에 조성을 통해 문화콘텐츠 산업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노관규 시장은 "웹툰, 애니메이션 등 문화콘텐츠 산업으로 도시 전체를 산업 기지화해 청년들이 선호하는 미래 먹거리를 창출해 다양한 일자리와 새로운 기회를 선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2년은 우리가 가진 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도시의 체질을 바꾸고, 경쟁력을 강화하는 혼신의 힘을 다한 시간이었다"며 "남은 2년은 도시 미래를 위해 과감한 선택과 집중으로 세계 최고 도시들과 경쟁하는 대한민국 문화산업 메카로 만드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d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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