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전에서 대놓고 '후보사퇴' 요구…美민주당 내홍 격화

워싱턴=CBS노컷뉴스 최철 특파원 2024. 7. 13. 07:1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대선 후보 사퇴'를 둘러싼 미 민주당의 내홍이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전날 대통령의 기자회견 직후 3명의 민주당 하원의원이 추가로 대선 캠페인을 중단하라고 촉구하면서 지금까지 공개적으로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직 사퇴를 주장한 의원은 20명으로 늘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바이든, 경합주 미시간 찾아 '선거 유세' 소화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대선 후보 사퇴'를 둘러싼 미 민주당의 내홍이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비록 화상회의이긴 했지만 대통령 면전에서 사퇴를 촉구하는 의원도 나왔고, 일부 핵심 기부자들은 '후원을 동결하겼다'며 대통령을 압박하고 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악몽 같았던 지난달 27일 대선후보 첫 TV토론 이후 선거 유세, 방송인터뷰, 자필 편지, 기자회견 등을 통해 '사퇴 여론'을 잠재우기 위해 고군분투했지만 상황은 썩 좋지 않게 흘러가고 있다.

대통령이 여러 기회에 거듭 '대선 완주'의 뜻을 피력했음에도, 당 안팎 곳곳에서 파열음이 멈추지 않고 있는 것이다.

전날(11일) 기자회견 후 민주당 하킴 제프리스 하원 원내대표는 바이든 대통령과 심야회동을 갖고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 도전' 문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 자리에서 제프리스 원내대표는 첫 TV토론 이후 당내에서 빗발치고 있는 '우려'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굴하지 않고 바이든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민주당 하원 히스패닉 코커스와 아시아·태평양계 코커스와 잇달아 화상 회동을 하며 의원들에 대한 직접적인 설득 작업에 나섰다.

특히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히스패닉 코커스와의 화상 회동에서 마이크 레빈 하원의원(캘리포니아)으로부터 면전에서 공개 사퇴 요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의원들의 개별적인 사퇴 촉구도 이어졌다. 전날 대통령의 기자회견 직후 3명의 민주당 하원의원이 추가로 대선 캠페인을 중단하라고 촉구하면서 지금까지 공개적으로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직 사퇴를 주장한 의원은 20명으로 늘었다. 

일부 고액 후원자들은 바이든 대통령이 사퇴하지 않는다면 후원을 동결하겠다는 뜻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타임스(NYT)는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일부 핵심 후원자들이 바이든 대통령을 지지하는 최대 슈퍼팩인 '퓨처 포워드'에 9천만달러에 달하는 후원을 보류하겠다고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경합주인 미시간주 디트로이트를 찾아 선거 유세를 벌이는 등 일상적인 대선 후보 일정을 소화한다는 계획이다. 

바이든 캠프측은 "전날 기자회견 도중 4만건의 소액 후원이 폭발적으로 들어왔고, 7월 정치자금 모금은 어느 때보다 강력한 출발을 보이고 있다"며 지지층 동요 차단에 온힘을 쏟고 있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 이메일 :jebo@cbs.co.kr
  • 카카오톡 :@노컷뉴스
  • 사이트 :https://url.kr/b71afn

워싱턴=CBS노컷뉴스 최철 특파원 steelchoi@cbs.co.kr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