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기술주 하락에 다시 '23만닉스'지만…증권가 "30만원 간다"[종목현미경]

강수련 기자 2024. 7. 13.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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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000660)가 24만원을 돌파하자마자 주가에 제동이 걸렸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SK하이닉스는 전일 대비 8000원(-3.32%) 하락한 23만 3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2분기에만 시가총액이 총 39조 원으로 늘어 증가액 1위에 오르는 등 '성장세'를 과시하기도 했다.

시장에서는 여전히 SK하이닉스의 주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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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조정에 상승세 둔화…2분기 호실적 예상에 목표주가↑
SK하이닉스 이천사업장 M16 전경. (SK하이닉스 제공) ⓒ News1 강태우 기자

(서울=뉴스1) 강수련 기자 = SK하이닉스(000660)가 24만원을 돌파하자마자 주가에 제동이 걸렸다. 승승장구하던 미국 대형기술주의 차익실현이 이어지면서 도로 '23만닉스'가 됐다.

증권가에서는 오는 25일 발표되는 2분기 실적이 주가의 향방을 가를 것으로 보고 있다. '깜짝 실적'이 나오면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평이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SK하이닉스는 전일 대비 8000원(-3.32%) 하락한 23만 3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3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11일엔 24만 원을 돌파했으나, 하루 만에 다시 23만 원대로 돌아왔다.

미국 시장에서 테슬라(-8.84%), 엔비디아(-5.57%) 등 대형기술주의 차익 실현이 나타나면서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SK하이닉스도 당분간 상승세가 둔화할 수 있다는 것이 증권가 전망이다.

그동안 SK하이닉스는 상승과 하락을 오가면서도 꾸준히 우상향해 왔다. 지난 4월 중순 17만 원대로 내려앉았으나 엔비디아가 1분기 호실적을 발표한 5월엔 20만 원선을 회복했다.

지난 6월엔 엔비디아와 반도체 관련주 등 호황에 힘입어 약 10거래일 만에 20만 원에서 23만 원선으로 올라섰다.

SK하이닉스는 올해 2분기에만 시가총액이 총 39조 원으로 늘어 증가액 1위에 오르는 등 '성장세'를 과시하기도 했다.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시장에서는 여전히 SK하이닉스의 주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관건은 오는 25일 발표되는 2분기 실적이다.

앞서 삼성전자와 대만 반도체업체 TSMC 모두 '깜짝실적'을 보인 만큼, SK하이닉스도 시장 컨센서를 상회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에 현대차증권(001500)과 IBK증권은 목표주가를 각각 29만 원, 30만 원으로 상향했다.

김운호 IBK증권 연구원은 올해 2분기 매출액을 16조 3000억 원, 영업이익을 5조 1600억 원으로 추정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 큰 폭의 이익 개선이 가능하다"며 "반도체 업황 개선 시기에 메모리 전문업체의 주가가 강하게 반등한다는 점, 하이엔드 디램시장에서 시장 우위 입지를 상당 기간 지속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분석했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연구원도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기존 예상치 대비 각각 1.7%, 10.9% 많은 16조 4000억 원과 5조5000억 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평균판매단가(ASP) 상승에 힘입어 전 분기 대비 각각 15.0%, 36.2% 증가한 18조 9000억 원과 7조 5000억 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연간 영업이익은 고대역폭 메모리(HBM) 효과에 힘입어 역대급 실적인 23조 9000억 원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traini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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