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내 아들이다…그를 비난해도 변호"…공개적으로 팬들과 대립각 세운 감독→"사생활은 사생활일뿐" 문제아 옹호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메이슨 그린우드 영입을 코앞에 두고 있는 프랑스 리그 1 마르세유의 감독인 로베르토 드 제르비가 메이슨을 옹호하고 나서서 귀추가 주목된다. 마르세유 팬들은 그린우드의 영입을 반대하고 나선 상황이기 때문이다.
영국 데일리스타의 보도에 따르면 현재 그린우드의 최종 허락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제르비 감독은 강경하게 선수보호를 위해서 총대를 맨듯하다,.
제르비는 “그린우드는 아직 영입되지 않았으므로 말할 것이 많지 않다. 그는 국제 수준의 선수이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제르비는 “나는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모르겠다 저는 사생활에 집중하지 않는다. 선수가 클럽에 영입되면, 저는 그를 내 자식으로 여긴다”며 “비공개적으로 그의 귀를 잡아당길 수 있다 해도, 공개적으로는 그를 변호할 거다. 제 선수들은 제 아들과 같다”고 그린우드의 편을 들것이라고 공개 선언한 것이다.
그린우드는 지난 2022년 1월 여자친구를 폭행한 혐의로 구속되기도 했다. 당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니폼을 입고 있었는데 이 일로 인해 그는 1년간 재판을 받았다.
하지만 그린우드는 지난 해 2월1일 검사가 기소를 취하하는 바람에 법적인 조치가 끝이 났다. 기소를 취하했기에 무죄 여부도 없었다. 그냥 없던 일이 되어버렸다.
그리고 그린우드는 맨유 복귀를 원했다. 구단도 에릭 텐 하흐 감독도 그를 다시 맨유에 받아들일 작정이었지만 팬들의 반대에 부딛혀 결국 지난 해 9월1일 스페인 라리가 헤타페로 임대로 보낼 수 밖에 없었다.
헤타페로 이적한 그린우드는 옛 기량을 서서히 회복했고 결국 구단이 정한 올해의 선수로 뽑혔다.
그린우드의 활약을 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발렌시아, AC 밀란, 마르세유 등이 관심을 드러냈고 맨유는 마르세유와 구단간 계약을 마쳤다.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맨유는 그린우드를 영구 이적시키면서 이적료로 최대 2700만 파운드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즉시 2300만 파운드와 향후 400만 파운드를 더 받는 조건이라고 한다.
맨유와 마르세유의 협상을 끝났지만 계약에 따라 최종 승인은 그린우드가 OK해야만 계약이 마무리된다. 또한 맨유는 향후 발생할 모든 수수료의 상당 부분을 받을 권리도 갖게 되었다고 한다.
이같은 소식에 마르세유 팬들은 그린우드의 이적을 반대하고 나섰다. 특히 브느아 파얀 마르세유 시장은 “그린우드의 행동은 형언할 수 없고 용납할 수 없다. 마르세유의 가치는 그와는 전혀 다르다. 부끄러운 일이다”라고 할 정도로 그린우드의 영입을 공개적으로 반대했다.
팀 서포터들도 “그린우드의 영입으로 인해 피해가 돌이킬 수 없게 되기 전에 재고하기 바란다. 많은 팬들이 이 클럽에 대한 열정을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손상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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