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보택시로 반짝한 ‘바이두’…주가 더 오를까

김응태 2024. 7. 1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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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두가 로보택시 사업 기대감에 주가가 급등했다.

백승혜 하나증권 연구원은 13일 "바이두의 로보택시 사업 기대감이 다시 확산하며 미국 시장(7월9일)과 홍콩시장(7월10일)에서 주가가 각각 8.5%, 10.1% 급등했다"며 "중국 온라인상에서 바이두가 연말까지 목표했던 우한 지역 로보택시 1000대를 이미 추가 투입해 운영 중이라는 루머가 확산하면서 주가가 일시적으로 강화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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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e해외주식]
中 우한 로보택시 1천대 투입 루머에 주가↑
사측 루머 부인에…“주가 추세 상승은 미지수”
바이두, 로보택시 유로 서비스 확대중
내년 로보택시 흑자전환시 성과 두각 기대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바이두가 로보택시 사업 기대감에 주가가 급등했다. 중국 우한 지역에서 로보택시 1000대를 선제 투입해 운행하고 있다는 소문에 매수세가 강해진 덕이다. 바이두가 이 같은 소문을 부인하면서 추세적인 주가 상승을 확신할 수 없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다만 내년부터 로보택시 사업이 흑자로 돌아서면서 성과가 두드러지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는 주장에 힘이 실린다.

중국 베이징에 위치한 바이두 본사 건물에 로고가 붙은 모습. (사진=로이터)
백승혜 하나증권 연구원은 13일 “바이두의 로보택시 사업 기대감이 다시 확산하며 미국 시장(7월9일)과 홍콩시장(7월10일)에서 주가가 각각 8.5%, 10.1% 급등했다”며 “중국 온라인상에서 바이두가 연말까지 목표했던 우한 지역 로보택시 1000대를 이미 추가 투입해 운영 중이라는 루머가 확산하면서 주가가 일시적으로 강화된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자율주행 산업 육성 정책이 바이두 주가 급등의 밑바탕이 됐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지난 7월3일 중국 공신부 등 5개 부처는 자율주행 인프라 구축을 본격화할 20개 시범 도시를 선정해 발표했다. 4일 상하이시 정부는 바이두를 포함한 4개 기업에 상하이 푸동 일부 지역에서의 완전 무인 로보택시 상용화를 허가했다. 상하이시는 자율주행 차량의 고속도로 테스트 규모를 지난해 13대에서 내년 150대 이상으로 확대를 목표로 세웠다.

증권가에선 바이두의 추세적인 주가 상승 전망에 대해 미지수라는 판단이다. 바이두 측에서 우한 지역 로보택시 투입과 관련한 루머를 부인했기 때문이다.

다만 바이두가 현재 베이징, 상하이, 우한 등 5개 도시에서 완전 무인 로보택시를 테스트 중이며, 중국에서 가장 큰 자율주행 시범 구역인 우한에서 집중적으로 로보택시 유료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는 점은 호재 요인으로 손꼽았다. 백 연구원은 “2022년 우한 지역 로보택시 상용화를 시작해 현재 500대의 완전 무인 로보택시를 운행 중”이라며 “올해 말까지 바이두의 6세대 로보택시 모델 1000대를 추가 투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바이두의 로보택시 사업의 흑자 전환이 예상되는 2025년에 주목해야 한다는 평가다. 로보택시 운행 대수 확대, 완전 무인화율 상승, 6세대 로보택시 모델 투입을 통한 하드웨어 비용 절감으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란 근거에서다. 백 연구원은 “바이두의 우한 지역 로보택시 중 완전무인 차량 비중이 올해 4월 70%에서 향후 몇 개 분기 내 100% 도달을 목표하고 있어, 운행 비용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인건비 부담이 빠르게 감소 중”이라며 “또 6세대 RT6 차량 하드웨어 단가는 약 20만위안으로 5세대 대비 50% 이상 절감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김응태 (yes010@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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